이재명 "독한 사람 옆에 있으면 괜히 벼락 맞아"

이동준 2021. 9. 2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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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공격에 대해 "아수라판 같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 관련 사상 최대 자료제출 요구에 대해 "독한 사람 옆에 있으면 괜히 벼락 맞는다"며 직원들을 향해 "미안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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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공격에 대해 “아수라판 같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 관련 사상 최대 자료제출 요구에 대해 “독한 사람 옆에 있으면 괜히 벼락 맞는다”며 직원들을 향해 “미안하다”고 했다. 독한 사람은 이 지사를 뜻한다.

이 지사는 29일 오후 경기도북부청(의정부 소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인사말을 통해 “결국은 절반의 성공밖에 못하는 바람에 ‘왜 절반의 성공은 못했느냐, 왜 실패했느냐고’ 그 실패를 유도하고 강요하는 사람들이 요새 나를 공격하는 것을 보니까 참 이게 세상이 아수라판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정도 부도 없고 원칙도 규칙도 상식도 없고 그냥 혼돈 그 자체인데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 돈”이라며 “어쨌든 우리 간부 공무원 여러분들이야 이 엄청난 마귀들의 오랜 세월의 집요한 유혹과 압박과 강요를 넘어서서 여기까지 왔으니까 앞으로도 안전하게 현명하게 공무 열심히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독한 사람 옆에 있으면 괜히 벼락 맞는다고 여러 차례 말했는데 올해 국감 자료 요청 분량이 경기도청 생긴 이래에 최고로 많다”며 “일단은 미안하다. 그런데 뭐 방법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체 국회는 왜 맨날 자치사무에 대해서 자료내라고 잔소리 하고 그러는 것인가”라며 “왜 분가한 며느리한테 시아버지가 왜 잔소리를 하는 것인가. 자기 살림 잘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중에 위임한 국가사무에 대해서 맡긴 것이니까, 그건 이제 국회 입장에서 해야 되겠지만, 아무 관계없는 자치사무를 헌법을 위반해가면서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언젠가는 이것도 시정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우리 사회에 아주 나쁜 관행들, 일은 안하면서 일하는 사람들을 음해하고 공격하고 문제 삼고 그러다보니까 정말로 필요한 일을 못하는 사례가 한 두가지가 아니다”라며 “앞으로 사상 최대의 자료를 요구했으니 사상 최대의 공격이 이뤄질 텐데 우리가 객관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잘못한 것은 하나도 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무슨 부정부패를 저지른 일도 없다. 당당하게 준비 잘해서 없는 소리 하는 정치인들한테 확실하게 되치기를 해주는 것으로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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