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외지인 부동산 투기 열풍..이젠 원주까지

임서영 2021. 9. 29. 19: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춘천] [앵커]

지역 소식을 알아보는 현장네트워크입니다.

먼저 원주를 연결합니다.

이예린 아나운서, 최근 아파트 가격의 급등 현상이 이어지고 있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강원도 내 아파트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춘천과 동해안 시군에 이어, 이젠 강원 남부의 원주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취득세 중과세를 피하려는 외지 투기 세력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분양을 시작한 원주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이 아파트 1,500세대를 분양하는데, 청약 첫날에만 7,000명이 몰렸습니다.

이처럼 원주에서 아파트 거래가 급증하면서 올해 7월 기준으로 강원도 전체 아파트 거래의 3분의 1 이상이 원주에서 이뤄졌습니다.

수도권의 부동산 규제를 피하려는 투기 세력이 몰렸다는 분석입니다.

[이정섭/한국부동산원 춘천지사장 : "저가인식이 돼 있는 강원도 지역 중에 수도권에 제일 가까운 지역 쪽으로 몰려서 가격 상승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의 강원도 내 주택 거래량을 보면, 타시도 주민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대였습니다.

그런데, 부동산 규제가 강화된 지난해 갑자기 30%를 훌쩍 넘기더니, 지금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외지인들이 사들이는 건 주로 1억 원 미만의 아파트입니다.

취득세 중과세를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주의 경우, 이런 아파트 거래는 올해 5월 255건에서 지난달엔 372건으로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이로 인해 아파트 값이 너무 빨리 오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달 원주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억 원 정도로 1년 전보다 3,600만 원이 올랐습니다.

결국, 원주시가 단속에 나섰습니다.

[송길호/원주시 토지관리과장 : "공인중개사들이 그 직접적으로 자율점검을 해서 불법 행위가 없게끔 하고, 특히 문제가 생기는 지역은 저희가 직접 수시로 현장을 나가서 행정 지도단속을."]

특히, 불법 증여나 허위신고에 대해선 형사고발이 추진됩니다.

이와 함께 원주시는 하반기에도 부동산 불법 투기거래를 막기 위해 현장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산림항공본부, 개청 50주년…순직자 추모 공간 조성 착수

산림청 산림항공본부는 오늘(29일) 원주시 지정면 산림항공본부에서 '개청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선 항공본부의 주요 사업 성과 홍보와 순직자 추모 공간 조성 사업 착수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항공본부는 1971년 김포공항에서 문을 열었으며, 2013년 원주로 이전했습니다.

횡성한우, 소비자 신뢰 브랜드 14년 연속 대상

횡성군은 횡성한우가 '올해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 브랜드 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횡성한우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14년 연속 이 행사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