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급락에 이틀 연속 코스피 1% 초반대 하락

김범주 2021. 9. 2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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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코스피도 오늘 하루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틀 연속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건데요,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반도체 업종 실적 우려가 더해졌다는 분석입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이틀 연속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3월 말 이후 6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십 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이 6천6백억 원 넘게 팔며 하락을 주도했고, 기관도 3천백억 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이 9천6백억 원 이상을 사들였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1.05포인트 내린 상태로 장을 마쳤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미국 주요 지수가 크게 하락하면서, 우리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의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점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한 때 1,188원을 넘으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갈아치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파산설이 불거졌던 중국 헝다 그룹이 일부 자산 매각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안정세를 찾으며 어제 종가보다 2.6원 내린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만, 아직 헝다 그룹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미 연준의 테이퍼링 즉, 양적 완화 축소 연내 시행이 가시화되면서 환율 상승 압박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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