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목표치 임박..일부 저축은행은 이미 '초과'

이동훈 2021. 9. 2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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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의 고강도 대출 규제에도 가계대출이 좀처럼 줄지 않아 당국이 제시한 올해 증가율 목표치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계속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는데 수요가 2금융권으로 옮아가자 일부 저축은행들은 이미 목표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7일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01조3,000억 원 수준.

작년 말에 비해 4.67% 늘었습니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 5~6%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융당국의 목표치 하단인 5%를 기준으로 하면 5대 은행에 연말까지 남은 대출 여력은 2조 원 수준입니다.

상황이 이러자 은행들은 대출을 더욱 조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증가율이 4.89%로 한계치에 다다른 하나은행은 다음 달부터 모기지신용보험·보증 신규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는데 전세자금대출 한도도 전셋값 증액 범위 내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먼저 전세자금대출 한도를 전셋값 증액 범위로 줄인 국민은행은 경찰 대상 신용대출의 한도를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은행권 옥죄기에 2은행권으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도 나타났습니다.

전국 79개 저축은행 가운데 18곳이 금융당국의 연간 규제 목표치, 21.1%를 넘어선 겁니다.

신용대출과 주택 관련 대출 판매를 중단한 곳도 나왔는데 목표치를 넘지 않은 곳도 한도 축소, 금리 인상 등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2금융권 관계자> "가계대출 증가세가 커짐에 따라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대출한도 축소, 금리 조정을 통해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는…"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이어가는 동시에 전세대출까지 금리를 조정하는 식으로 규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대출 절벽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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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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