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캠프에 4선 권성동 의원 합류..장제원 공백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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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9일 강원도 강릉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지난 3월 검찰을 떠난 이후 현직 정치인을 만난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자 제공) 2021.5.31/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캠프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4선·강원 강릉)이 합류했다. 권 의원은 종합지원본부장으로 활동하며 총괄상황실장을 맡다 사퇴한 장제원 의원의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어린 시절부터 친분이 깊은 인물로, 윤 전 총장 입당 전부터 당내 '친윤계'의 핵심으로 분류돼 왔다.

윤 전 총장 대선 캠프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종합지원본부장과 수도권대책본부장 및 전국시도대책본부장 등 추가 인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캠프 측은 권 의원 합류에 대해 "권 의원은 의정 경험이 풍부하고 선거 실무에 밝은 중진의원"이라며 "권 의원의 캠프 합류로 캠프 내 상황실, 기조실, 정무실, 공보실, 운영실과 각 본부들의 역량을 극대화될 수 있도록 종합 조정·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종합지원본부 부본부장에는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초선·부산 동래구)이 선임돼 권 의원을 도울 예정이다.

정책조정본부장에는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재선·경북 김천)이 임명됐다. 송 의원은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전략기획부총장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역임했다.

김학용 전 의원은 전국시도정책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김 전 의원은 3선 의원으로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과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수도권의 선거대책을 총괄할 수도권대책본부장에는 함진규 전 의원이 임명됐다. 울산선대위 공동위원장에는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초선·울산 동구)과 박대동 전 의원이 임명됐다. 울산선대위 공동본부장에는 장능인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과 강용식 전 울산시당 사무처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상직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국민통합본부 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이 본부장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비상임이사를 역임했다. 캠프 내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정책 마련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최유성 전 정무장관실 실장은 시민단체특보로, 조관식 세종시민포럼 이사장은 충청지역특보로 임명됐다.

특히 윤 전 총장 대선 캠프는 호남지역 확산세 극대화를 위한 일환으로 호남 출신 인사들을 다수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재두 전 국민의당 대변인이 전략특보를, 신광조 전 광주광역시 환경태생국장은 균형발전특보를 맡는다. 공보특보는 박현 전 광주MBC 보도국장이 맡는다.

정무특보에는 김용 전 더불어민주당 화성갑지역위원회 위원장이, 교육특보에는 임현모 전 광주교육대학교 총장이, 경제정책특보에는 한동연 전 광주지방국세청장이 임명됐다.

이외에도 여성특보 단장에 김을동 전 의원, 여성특보에 김혜성·이영애 전 의원과 최단비·임방글 변호사가 선임됐다.

캠프 측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인사를 통해 캠프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수도권과 전국 시도 지지세 확산을 위한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것은 물론, 호남 출신 인사들의 적극적인 영입과 특보 임명을 통해 호남지역 민심과 외연 확장을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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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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