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스트리트] 삼손과 데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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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바로크 미술의 최고 거장 페테르 파울 루벤스(1577~1640)가 남긴 걸작의 대다수는 제자들에 의해 제작됐다.
루벤스의 걸작 '삼손과 데릴라'가 가짜로 판명났다는 소식에 영국이 발칵 뒤집혔다.
루벤스의 '삼손과 데릴라'는 구약성서 구절을 묘사했다.
데릴라의 품에서 자고 있는 삼손의 초인적인 힘을 없애기 위해 하인이 머리카락을 자르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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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스의 걸작 '삼손과 데릴라'가 가짜로 판명났다는 소식에 영국이 발칵 뒤집혔다. 런던 내셔널갤러리가 소장 중인 이 그림을 인공지능(AI) 프로그램으로 정밀분석한 결과 진짜가 아닐 확률이 91%로 나왔다는 것이다. 진품으로 판정된 148점의 다른 그림과 비교·분석했다. 내셔널갤러리가 1980년 250만파운드(약 40억원)라는 당시 기록적인 가격으로 사들인 이 작품은 일부 전문가들에 의해 끊임 없이 진위 논란의 대상이 돼왔다. 제자들의 붓질을 부인할 순 없다.
루벤스의 '삼손과 데릴라'는 구약성서 구절을 묘사했다. 데릴라의 품에서 자고 있는 삼손의 초인적인 힘을 없애기 위해 하인이 머리카락을 자르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림도 유명하지만 1877년 초연된 프랑스 작곡가 카미유 생상스의 프랑스풍 오페라도 못지않다. 생상스 서거 100주년을 맞아 파이낸셜뉴스와 국립오페라단 주최로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삼손과 데릴라'는 세계적인 연출가 아흐노 베흐나흐의 재해석에 의해 오페라로 완벽 변신했다.
파리를 배경으로 나치에 포섭된 여성 스파이 데릴라와 유대인 지도자 삼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데릴라가 부르는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 아리아는 오페라 최고의 명곡 중 하나로 꼽힌다. 삼손이 절규하는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도 감동적이다. 마스터피스는 장르와 진위를 떠나 영원한 법이다. joo@fnnews.com 노주석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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