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숙박 많고 접종률 낮아.. 외국인 집단감염 '우후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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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체류 외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들 근무 특성상 단체숙박이 많고 불법체류 등으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데다 추석연휴 동안 출신국별 모임 등을 가진 게 외국인 확진자 급증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주간(9월 19∼25일) 국내 체류 외국인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국내 발생 확진자(1만4201명)의 16.2%에 해당하는 230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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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베트남인 모임 누적 510명
구로·진천서도 집단확진 불어나
불법체류 등 많아 2차 접종률 24%
10만명당 확진자수 내국인 9배
당국 "현장 찾아 백신 접종 유도"
양주선 외국인 진단검사 의무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주간(9월 19∼25일) 국내 체류 외국인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국내 발생 확진자(1만4201명)의 16.2%에 해당하는 2305명이다. 추석 연휴 전인 9월 첫째주(8월 29일∼9월 4일) 1778명보다 29.6%, 8월 첫째주(8월 1∼7일) 940명보다 145% 늘었다. 지난 한 주간 국내 체류 외국인 10만명당 발생률은 208명으로 내국인(23명) 대비 9배나 높다.
이들 외국인은 선행확진자 접촉보다는 집단감염 사례가 유독 많은 게 특징이다. 서울 구로구 소재 고시원에서는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해 28일까지 19명이 감염됐는데, 이중 17명이 외국인이다. 충북 진천군에서는 외국인 풋살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가 이날 0시 기준 32명으로 늘었다.
전통시장에 ‘찾아가는 선별검사소’ 서울 중구 중부시장 상인들이 29일 시장 내 설치된 찾아가는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시장, 직장, 학교, 지인모임 등 다양한 공간과 모임을 고리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이재문 기자 |
특히 유효한 여권이 없는 미등록 외국인도 유효기간이 지난 여권 또는 만료된 외국인등록증 등의 신분 증명서류를 제시하거나 사업장 확인이 된 경우 임시관리번호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해 ‘원스톱 백신접종’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 양주시는 이날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사업장과 위생업소, 농·축산시설 등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진단검사를 의무화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송민섭, 이진경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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