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부친 집' 의혹, 홍준표·유승민 협공..원희룡·이준석은 "왜 의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부친의 부동산 매매를 고리로 '대장동 의혹'에 연루되자,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윤 전 총장을 협공했다.
그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 부친의 연희동 집 의혹을 제기한 친여(親與) 성향 인터넷 매체 '열린공감tv' 보도 내용에 대해 "시가보다 싸게 (윤 교수가 김씨에게) 집을 팔았고, 이중계약도 아닌데 (보도)한 것이라면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한 사건"이라는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이재명 향해 "일확천금 최종 종착지, 시중에
별별 얘기 다 돌아..떳떳하면 특검 수용해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부친의 부동산 매매를 고리로 ‘대장동 의혹’에 연루되자,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윤 전 총장을 협공했다. 윤 전 총장의 부친 윤기중(90) 연세대 명예교수가 살던 연희동 단독주택을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의 누나 김모(60)씨에게 매도한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이준석 대표는 의혹 내용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데 무게를 실었다.
홍준표 의원은 29일 경북 상주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전 총장 부친의 부동산 거래에 대해 “참 기이하고 정상적이지 않다. 그 배경도 있지 않겠나”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사건마다 메가톤급 비리 의혹”이라며 “본선에서는 그 영향이 없기를 기도하며 이준석 대표의 현명한 대처를 기대한다”는 글도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유승민 후보 캠프는 “우연의 일치가 왜 하필 김만배와 윤 후보 사이에서 일어났을까”라며 “윤 후보 본인이 화천대유 김만배 법조 카르텔의 동조자이기 때문은 아닐까”라고 언급했다.
반면 경쟁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해당 의혹에 거리를 뒀다. 그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 부친의 연희동 집 의혹을 제기한 친여(親與) 성향 인터넷 매체 ‘열린공감tv’ 보도 내용에 대해 “시가보다 싸게 (윤 교수가 김씨에게) 집을 팔았고, 이중계약도 아닌데 (보도)한 것이라면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한 사건”이라는 것이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성남 대장동을 현장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혹이 어떤 지점에 존재한다는 것인지 그 내용을 보고도 파악 못 했다”고 했다. 그는 “저가에 매입 또는 고가에 매도를 할 수 있도록 해서 이득을 줬다든지 하는 게 아니고, 그냥 매매가 있었는데 알고 보니 건너 건너서 친인척 관계로 엮이더라는 것”이라며 “이 정도로는 국민이 왜 이런 지적이 있는지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이날 논평에서 홍준표·유승민 후보의 비판을 ‘내부총질’로 규정했다.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오늘 검찰은 화천대유를 압수수색하고 대장동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이렇게 중요한 시점에 국민의힘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열린공감TV에서 아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편승하여 거짓 뉴스를 더 퍼뜨리고 있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이 지사에게 대장동 의혹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그는 페이스북 글에서 이 지사를 향해 “본인이 설계했고, 최대 치적이라고 자랑까지 해놓고 잘못된 것은 모두 다른 사람 문제라고 하면서 왜 특검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냐”며 “이 지사 설계로 생긴 일확천금 최종 종착지에 대해 시중에는 별별 얘기가 다 돌고 있다. 그렇게 떳떳하다면 특검을 수용하라”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세계, 믿을 구석은 스타벅스뿐… 경영권 매각하거나 담보대출 받거나
- “크고 비싼 LLM 대신 가성비 높은 sLLM”... 빅테크 개발 전쟁에 韓 기업들도 동참
- 전기차 주춤하자 배터리 투자 축소… 양극재도 동참
- 신용 1등급도 주담대 4%대… 대출금리 다시 ‘꿈틀’
- "재건축은 어렵고, 신축은 비싸고"… 수요 몰리는 준신축
- [단독] 장윤정 한남동 집 120억에 팔렸다… 3년만에 70억 시세차익
- 삼성디스플레이, 애플 전담 ‘A선행연구팀’ 만들었다
- [인터뷰] 창업 2년 만에 기업가치 ‘4000억’ 대박낸 서울대 교수… 김장우 망고부스트 대표 “AI
- 가정의 달 5월, 車 사볼까… 현금 할인·무이자 할부 혜택 적용
- [우리 곁의 외국인]②오징어순대도 외국인 손맛…“유학생 없으면 지방 전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