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도 품귀 현상.."국내 주문해도 한달 이상 기다려야"

차현아 기자 2021. 9. 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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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 13 시리즈가 10월8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Z플립3(플립3)처럼 품귀현상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3도 플립3처럼 재고가 부족할 것"이라며 "사전예약을 빠르게 하거나 차라리 기다렸다 11월 쯤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고 귀띔했다.

지난달 17일부터 일주일 간 진행됐던 플립3의 사전예약 신청자 중 일부는 제품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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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애플이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스페셜 애플 이벤트를 통해 아이폰13을 공개했다. 애플은 이날 온라인 행사를 통해 Δ아이폰13 미니 Δ아이폰13 Δ아이폰13 프로 Δ아이폰13 프로 맥스 등 총 4가지로 구성된 아이폰13 시리즈와 9세대 아이패드, 6세대 아이패드 미니, 애플워치 시리즈7 등을 선보였다. 가격은 아이폰13 799달러(약 94만원), 아이폰13 미니 699달러, 아이폰13 프로 999달러, 아이폰 13 프로 맥스 1099달러, 9세대 아이패드 329달러, 6세대 아이패드 미니 499달러, 애플워치 시리즈7 399달러 등이다. (애플 제공) 2021.9.15/뉴스1

애플의 아이폰 13 시리즈가 10월8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Z플립3(플립3)처럼 품귀현상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차 출시국인 미국에서조차 사전예약 후 수령까지 최대 한 달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전 세계 반도체 공급 부족문제가 하반기까지 이어지면서 국내 에서도 이같은 사태가 재현될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10월1일부터 아이폰13 시리즈의 국내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공식 출시일은 8일이다. 유통업계에선 벌써 아이폰13 재고물량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3도 플립3처럼 재고가 부족할 것"이라며 "사전예약을 빠르게 하거나 차라리 기다렸다 11월 쯤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고 귀띔했다.

아이폰13 수급부족은 이미 미국에서 현실이 됐다. JP모건은 "온라인 사전예약 고객 중 아이폰13은 2주, 프로와 프로맥스의 경우 4주를 기다려야 제품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부품공급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다. 버라이즌과 보다폰, 베스트바이 등 미국 내 주요 통신사와 판매사들은 트위터를 통한 고객 질의에 "배송기한 연장은 공급망 문제 때문"이라고 답했다. 전작 출시 때도 한국의 수급은 중국과 일본 등보다 늦었던 점을 고려하면, 미국처럼 국내에서도 품귀현상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애플은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에 대비해왔다. 제조업체에 애플 전용 생산라인을 따로 구축하거나 미리 물량 생산을 위한 투자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안정된 공급망을 확보해왔다.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책임자)은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반도체 대란을 우려하면서도 "어떤 상황이 닥치든 충격을 줄이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예상치 못한 변수가 터졌다. 중국 정부의 에너지 소비량 단속때문에 중국 내 애플 핵심 공급사 일부가 가동을 중단하면서다. 세계 최대 아이폰 조립업체인 폭스콘 계열사 에손정밀공업은 장쑤성에 위치한 공장 운영을 다음달 1일까지 멈춘다. 아이폰용 메인보드 공급사인 유니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아이폰용 스피커를 만드는 콘크래프트 홀딩스도 약 5일 간 생산을 중단한다.

올해 말까지 부품공급이 원활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도 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팬에디션(FE) 모델 출시 계획 자체를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1 FE에 Z플립3과 같은 스냅드래곤888 AP가 탑재될 전망인데, Z플립3 생산에 부담을 줄 수 있어서다.

플립3도 재고난을 아직 해소하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달 17일부터 일주일 간 진행됐던 플립3의 사전예약 신청자 중 일부는 제품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한 이용자는 "8월22일에 사전예약했는데 아직 못 받았다"고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이용자도 "지금이라도 예약 취소하고 다른 곳을 알아보려고 했는데 라벤더 색은 (공식 판매처인) 삼성 디지털 프라자에서도 구하기 어렵다고 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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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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