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세일즈 나선 박 시장, 아세안 4國 바이어 만난다

노주섭 2021. 9. 2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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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바이어 초청 화상 상담회
내달 5일까지 부산 중기제품 홍보
파나시아 찾은 박형준 시장 □29일 오후 부산시에서 추진 중인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 주관기업 ㈜파나시아를 방문한 박형준 시장(오른쪽 두번째)이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부산시 제공
연일 기업 챙기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박형준 시장이 중소기업 아세안 판로개척을 지원에도 직접 나선다.

부산시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강서구에 있는 서부산 온라인 수출상담장에서 '2021 아세안 바이어 초청 화상 상담회'를 개최, 지역기업들의 비대면 수출 판로개척에 나선다.

지난 3월 전국 최대규모 온라인 수출상담장을 개설해 중소기업 비대면 수출지원에 나선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아세안 지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상담회를 열게 됐다.

이번 상담회에는 부산시 중소기업 80여개사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4개국 바이어 60여개사가 참가한다. 29일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30일 베트남, 10월 1일 싱가포르, 10월 5일 말레이시아 등 국가별로 일대일 온라인 상담을 한다.

이번 행사에서 박 시장은 화상을 통해 참가국 바이어들과 수출 프로모션을 주재하고 제품 홍보에 직접 나선다. 또 지자체 최초로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아세안 6개국 지회장들과 화상상담회를 한다. 박 시장은 지역기업의 코로나 위기를 수출로 극복하는 방안을 찾고자 상담회를 특별히 마련, 아세안 시장 환경과 유행 흐름, 부산제품의 글로벌 진출방안 등을 논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 아세안 시장 판로개척 등을 다각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이번에 참여한 4개국을 포함해 아세안 지역의 경우 부산기업들에 수요나 공급 측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그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며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와 더불어 부산시와 아세안이 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세안은 세계 여섯 번째 규모의 단일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경제권역으로 이번 상담회 참가국은 부산기업의 아세안 수출액 기준 5위 안에 드는 국가들이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28일 오후 '한진중공업 경영 정상화 협약식'에 이어 29일 시에서 추진 중인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 주관기업인 ㈜파나시아를 방문해 현장 관계자와 소통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규제자유특구는 혁신사업 또는 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신사업 관련 규제를 완화해 신기술을 시험, 검증할 수 있는 제도로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신청하고 규제자유특구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에서 최종 지정한다.

부산시는 블록체인, 해양모빌리티 특구에 이어 신규 특구계획 수립 방향을 탄소중립 정책 기조와 지역의 강점인 조선해양을 반영해 암모니아 친환경 에너지분야로 설정하고 올해 상반기부터 준비해 오고 있다. 암모니아는 수소와 질소의 화합물로, 수소 대비 액화·저장·이송 기술이 용이해 암모니아에서 고순도 수소 추출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수소산업 발전에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방문은 다음달 말 중소벤처기업부의 제6차 규제자유특구 최종 심의를 앞두고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친환경 선박 실증'을 주관하는 ㈜파나시아를 직접 찾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수소산업 발전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파나시아는 지역의 대표적 조선기자재 기업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를 역이용해 2007년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2017년 선박용 황산화물 저감장치로 세계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친환경에너지 설비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에는 수소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100% 자체 기술력으로 수소추출기 '파나젠' 개발에 성공하는 등 수소기업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파나시아는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동력으로 수소산업 진출 비전을 제시하고 부산시도 탄소중립 선제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시와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지산학협력센터 운영기관인 부산테크노파크는 이날 파나시아를 산학협력 거점 역할을 하는 '브랜치' 3호로 지정한다. 기업 단위로는 처음 지정된 것으로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성장을 이루고 있는 기업과 기술협력을 강화해 박형준 시장의 대표 공약인 지·산·학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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