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젊은 세대, 정치혁명의 주체 되어달라"

국민의힘 영남캠퍼스 총회..元 "당선되면 '미래세대 특별기구' 구성"

경북 경산 찾은 이준석 (경산=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9일 오후 경북 경산농협 본점에서 열린 '청년곁에 국민의힘, 영남캠퍼스 총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9.29 mtkht@yna.co.kr

(경산=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9일 "2021년은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 젊은 세대가 이끄는 정치혁명의 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북 경산시에서 열린 국민의힘 영남캠퍼스 총회에 참석해 "젊은 세대는 서울과 부산의 재·보궐 선거에서부터 본인들이 원하는 사람을 당선시키는 힘을 보여줬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러분의 손으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당에) 가입했고, 여러분과 함께하는 젊은 당원이 벌써 10만명"이라며 "올해 우리 당에 있었던 여러 변화를 단순히 당원 폭증, 젊은 당 대표의 당선으로 표현하고 싶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일까지 가입하는 분들은 당원으로서 경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라며 "주변에 많은 분께 홍보해 꼭 이 혁명에서 주체가 되자는 얘기를 많이 전파해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젊은 세대의 정치 참여를 적극적으로 응원하기도 했다.

그는 "본인이 선거에 뛰는 방식으로, 아니면 원하는 대통령과 당 대표를 만드는 방식으로 새로운 정치 운동을 이끄셔도 된다"라며 "그런 다핵화된 움직임이 지역에서 풀뿌리처럼 일어나야 혁명이 완수될 수 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내년 대선에 이어 치러질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상대로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을 시행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공직후보자 역량강화 TF(태스크포스)에서 시험의 시행 방안과 과목까지 확정했다"라며 "동영상 강의를 통해 당원을 교육한 다음 평가하는 두 단계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첫 번째 강사다"라며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분들이 충분히 의원직을 수행하는 데 부족함 없는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대표님 최고" (경산=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9일 오후 경북 경산농협 본점에서 열린 '청년곁에 국민의힘, 영남캠퍼스 총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인사하고 있다. 2021.9.29 mtkht@yna.co.kr

이날 영남캠퍼스 총회에는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참석했다.

원 전 지사는 "오늘 여기에서 출발하는 대학생위원회가 기존 정치인을 닮아가고 흉내 내는 게 아니라, 나와 전체를 바라보는 젊은 시선과 목소리를 대변해주면 좋겠다"라며 "새로운 젊은 정치의 균형이 이준석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대통령 직속 '미래세대 특별기구'를 구성하겠다면서 "미래세대가 국정운영에 중심세력으로 참여해서 목소리를 직접 반영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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