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공모가, 하단 밑 2.5만원..기관수요예측 경쟁률 40대1

전민 기자 2021. 9. 2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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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에 나선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기업 K Car(케이카)가 부진한 기관 수요예측 성적표를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외국계 기관 중에는 과거 해외 유수 중고차기업에 투자해 좋은 실적을 거뒀던 기관이 다수 포진했다"면서 "한국 중고차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과 압도적 점유율 1위인 케이카를 바라보는 시각도 매우 긍정적이었으며, 이것이 투자참여의 계기가 됐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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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수요예측서 국내-해외 반응 엇갈려"
구주매출 예정 물량 20% 축소..공모규모 3366억원
케이카 로고. (케이카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기업공개(IPO)에 나선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기업 K Car(케이카)가 부진한 기관 수요예측 성적표를 받았다. 공모가는 희망밴드(3만4300원~4만3200원) 하단보다 27% 낮은 2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29일 케이카와 상장주관사 NH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 27~28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40대1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연속된 국내 대규모 IPO 딜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의 참여도는 점차 낮아지고 있고, 국내 중소형 운용사 및 공모주 투자자문사들의 펀드 자금도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며 "이러한 시장여건을 감안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와 외국계 기관의 반응이 엇갈렸다. 국내 기관 주문 물량의 43%는 밴드 하단 미만의 가격을 써냈지만, 외국계 기관은 41%가 밴드 상위 75%에서 상단 사이의 가격을 써냈다.

미국의 카바나, 브룸 등 글로벌 중고차매매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공모주 투자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글로벌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공모가격 상단에 신청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외국계 기관 중에는 과거 해외 유수 중고차기업에 투자해 좋은 실적을 거뒀던 기관이 다수 포진했다"면서 "한국 중고차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과 압도적 점유율 1위인 케이카를 바라보는 시각도 매우 긍정적이었으며, 이것이 투자참여의 계기가 됐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케이카는 구주매출 예정물량의 20%에 해당하는 300만주 이상을 축소해 유통주식수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투자 매력을 높인다는 취지다.

회사 관계자는 "케이카는 업계 리더 지위를 공고히 하며 성장 스토리를 써 나갈 것"면서 "상장 이후에 준비된 사업들을 추진해나가는 과정에서 주가는 기업 본연의 가치에 맞게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 규모는 3366억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2022억원이다. 30일과 10월1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청약 증권사는 NH투자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이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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