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이통3사 '온라인 요금제' 효과 미비..유통구조 개선 해야"

한세현 기자 2021. 9. 2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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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들의 '온라인 요금제' 실적이 실제 시장 기대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초 이통3사가 경쟁적으로 출시한 온라인 전용 요금제의 실제 가입자 수는 5만 4천여 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0.1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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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들의 '온라인 요금제' 실적이 실제 시장 기대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초 이통3사가 경쟁적으로 출시한 온라인 전용 요금제의 실제 가입자 수는 5만 4천여 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0.1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이통사들이 유통비용을 절감해 이를 요금할인 혜택으로 돌려주는 온라인 전용 요금상품입니다.

앞서 지난해 과방위 국정감사 지적 이후 기존 요금제보다 요금 인하율을 약 30%까지 높이고, 약정·결합할인 등 고객을 묶어두는 마케팅 요소를 없앤 것이 주된 특징입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 기대와 달리 실제 시장의 반응은 미비한 것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실제 그동안 이통사들의 과도한 마케팅 비용에 대한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지만, 이통3사가 투자자들에게 제공한 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마케팅 비용 추이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이통3사 실적 자료를 보면, 영업비용 대비 마케팅비 비중은 줄기는커녕 오히려 더 증가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SKT는 지난 18년 28%에서 지난해 28.6%로 2년 새 0.6%p 증가했고, KT도 같은 기간 14.5%에서 16.8%로 2.3%p 올랐습니다.

LGU+ 역시 최근 2년 동안 영업비용 대비 마케팅비 비중은 17.9%에서 20.1%로 2.2%p 상승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영찬 의원은 "이통사들이 올해 초 작심하고 새로운 형태의 요금제를 출시했지만, 시장 기대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라며, "궁극적으로 유통구조 개선 없이는 사업자들의 돌고 도는 출혈 경쟁과 그로 인한 이용자 피해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할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의원은 또, "이동통신시장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자급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 이어져 왔지만, 기존 유통망에 미치는 충격이 우려돼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기존 유통망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발생한 편익이 실제로 이용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포스트 단통법'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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