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제트리엔날레21' 30일 개막..39일 동안 전시 이어져

손봉석 기자 2021. 9. 2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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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국내 첫 노마딕 시각예술축제인 ‘강원국제트리엔날레 2021’의 오픈을 하루 앞둔 29일 전시를 위한 모든 준비가 마무리됐다. 사진은 4곳의 전시장 중 한곳인 홍천 탄약공장 내 설치된 작품 모습이다. 연합뉴스


국내 첫 노마딕 시각예술축제 ‘강원국제트리엔날레 2021’가 오는 30일 막을 올린다.

‘강원국제트리엔날레 2021’는 강원도 전역의 예술 공원화를 목표로 3년 단위로 순회하는 미술 행사로 홍천에서 30일 개막해 다음 달 7일까지 39일간 펼쳐진다.

전시 장소는 옛 군부대 탄약 정비공장과 폐교된 와동분교, 홍천중앙시장, 홍천미술관 일대다.

작품은 6대륙 39개국의 국내외 작가 104팀이 120여 점을 선보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을 통한 사전 시간 예약제로 운영되며 현장 판매도 이뤄진다.

전시 주제는 ‘따스한 재생’(Warm Revitalization)으로 기술, 생태, 일상, 지역을 주제화했다. 장소별로 전시라는 말 대신 ‘재생’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홍천군이 마련한 현장 설명회를 통해 찾은 4곳의 행사장은 특색 있는 조형물이 가득한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홍천읍 도심 옛 상하수도사업소를 리모델링한 홍천미술관과 홍천읍 중앙시장에는 아카이브, 강원도민 생활유물 공모 작품, 커뮤니티 아트 등의 이색 볼거리로 채워졌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 개교 후 2015년 폐교한 와동분교는 생태 위주의 작품으로 구성된 예술학교가 됐다.

옛 운동장은 ‘말풍선 모양의 연못’과 ‘건축형 카페 파빌리온’ 등의 조형물이 들어섰고, 주변 비닐하우스에 다양한 장르 미술이 맞물린 에코-아트가 조성됐다.

교실은 생태를 주제로 작가들의 회화, 영상 등 이색 볼거리 설치를 마쳤다.

1973년 준공된 후 20년간 폐쇄됐던 군부대 탄약정비공장은 문명의 폐허를 거쳐 기술에 대한 재생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공장 내 20여 년간 멈춰있던 컨베이어가 움직이는 예술작품이 됐고, 테크놀로지 아트 등의 작품이 곳곳에 내걸렸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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