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차기총리 선출에 재계 "한·일관계, 전향적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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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 '일본의 100대 총리'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취임한다.
청와대도 이날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로 기시다 후미오 전 정조회장이 선출된 것과 관련해 추후 한일 협력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성우 대한상공회의소 아주통상팀장은 "기시다 신임 일본 자민당 총재 선임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면서 "향후 양국 기업인들 간 교류 확대를 통해 경제협력 논의가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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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내달 초 '일본의 100대 총리'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취임한다.
29일 열린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선출된 그는 우파 성향이 강한 자민당 내에서는 '온건 보수파'로 통하지만 한일관계 사안에서는 '강경파'로 평가된다. 이에 향후 한일관계 전망을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게 된다는 지적이다.
이날 총재선거 결선투표 결과 후 익명을 요구한 재계 한 관계자는 "자민당 내 ‘비둘기파’로 불리는 기시다 신임 총재가 선출된 만큼 양국 관계도 전향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면서 "다만 기시다 신임 총재가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및 위안부 배상 판결 등에 대한 시각이 기존 내각과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관계 개선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기시다가 자민당 내에서 아시아·태평양 외교를 강조하는 유서 깊은 파벌 고치카이(宏池會)를 계승하고 있다. 내년까지 이어지는 일본 내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고 지지를 얻는다면 장차 한·일관계 개선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기대했다.
이어 "과거사를 둘러싼 견해차로 한·일관계가 원활하지 않다"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호 인적교류가 막혀 더 멀어졌지만 신임 총리 취임을 계기로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청와대도 이날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로 기시다 후미오 전 정조회장이 선출된 것과 관련해 추후 한일 협력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우리 정부는 새로 출범하게 될 일본 내각과 한일 간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제단체들은 기시다 총재 선출과 관련해 일단 총리 취임 이후 공식적인 입장을 낼 것이라는 반응이다.
이성우 대한상공회의소 아주통상팀장은 "기시다 신임 일본 자민당 총재 선임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면서 "향후 양국 기업인들 간 교류 확대를 통해 경제협력 논의가 지속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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