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놀면 뭐 하니?"..온라인 클래스 거침없는 성장세

KBS 2021. 9. 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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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9월29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최규연 데이터캐스터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929&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녹취]
“인테리어에서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을 알면 창업 비용이(줄어듭니다)”

[앵커]
외식사업가 홍석천 씨가 들려주는 창업 노하우, 요즘은 이런 전문가의 강의를 집에서도 쉽게 듣고 배울 수 있게 됐습니다. 코로나로 확산된 비대면 강의, 일명 온라인 클래스인데요. 자기 계발은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데이터캐스터 최규연 씨와 이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답변]
네,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은 슬기로운 집콕 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빅데이터 갖고 오셨다고 들었어요. 어떤 내용이에요?

[답변]
맞습니다. 코로나19 이후로 아무래도 야외 활동에 사람들이 제약을 받다 보니까 어떻게 하면 시간을 슬기롭게 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을까 많이들 고민하실 텐데요. 그러다 보니까 온라인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온라인 클래스의 인기가 얼마나 커졌는지 뱅크샐러드 이용자 데이터를 통해 한번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취미가 곧 나인 시대니까요. 실제로 많이 성장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나왔어요?

[답변]
실제로 온라인 클래스 이용자가 증가를 했는지 뱅크샐러드 이용자 결제 내역을 통해 저희가 확인을 해봤는데요. 2019년 대비 2020년 온라인 클래스 소비 증가를 살펴보면 결제 건수도 그렇고 총 결제액도 각각 49%씩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코로나 이전과 이후를 비교할 수 있는 수치네요.

[답변]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는 어떤 환경적인 요인들과 더불어서 어학과 같은 교육이나 학습을 넘어서 다양한 분야로 온라인 클래스가 확장이 되면서 생긴 결과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온라인, 모바일 하면 젊은 층의 수요가 많을 것 같긴 한데 연령대별로도 분석을 해보셨나요?

[답변]
온라인 클래스를 선호하는 연령대를 저희가 살펴보면 모바일이나 활동을 선호하는 10대에서 그 증가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는데요. 보시면 결제 건수가 10대가 246%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가 있고. 그 뒤를 이어 20대, 30대, 그리고 40대 순이었습니다.

[앵커]
10대가 압도적으로 높네요. 그러면 우리 아이들이, 청년들이 온라인 클래스로 공부 열심히 했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는 거예요?

[답변]
마냥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아무래도 10대들 생각을 하면 인강을 많이 떠올리게 되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학습이나 수능, 내신뿐만 아니라 다른 것을 찾아 온라인 클래스를 찾는 10대들이 늘었습니다. 가수 라비 씨의 예를 한번 들어볼까 봐요.

[녹취]
“이런 식으로 이렇게 팬을 갈라서 더블링을 치게 되면”

[답변]
가수 라비가 본인의 작사, 작곡 노하우는 물론이고 10대 때부터 꾼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앵커]
저분 저작권 부자라면서요.

[답변]
그렇죠. 그 노하우를 직접 전수받을 수 있는 건데. 실제로 10대들이 궁금한 것을 직접 물어가면서 꿈을 위해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고요.

[녹취]
“견제라든지 너클 커브와 체인지업”

[답변]
야구선수 봉중근 씨인데요. 사실 봉중근 씨한테 야구를 배우는 일, 실제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잖아요.

[앵커]
메이저리거잖아요.

[답변]
그럼요.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학교를 다니면서 할 수 없는 경험들을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 배우고 있는 겁니다.

[앵커]
꼭 10대, 낮은 연령들뿐 아니라 중장년층도 노래나 야구에 관심이 있었다면 저런 걸 통해서 하나씩 취미생활을 새로 갖게 될 수도 있겠어요?

[답변]
그럼요. 전 세대를 아우르는데 혹시 야구에 취미가 있으신가요?

[앵커]
야구는 조금 부담스러운데 저는 배운다면 요가 같은 거 한번 해보고 싶어요.

[답변]
요가랑 필라테스 심지어 메디테이션, 명상 같은 홈클래스들도 굉장히 많거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사진 찍고 영상 찍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를 활용하는 취미를 가져볼 수는 없을까 생각해서 가봤더니 거의 전문가처럼 영상을 찍는 방법부터 후 편집까지 상세하게 알려주더라고요. 없는 게 없을 정도로 취미의 폭이 다양해지고 있는데. 요즘 같은 경우에는 재택근무도 하고 아무래도 집에 있는 생활이 늘면서 사람들이 인테리어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기 시작했거든요.

[앵커]
직접 타일을 만드는 거예요?

[답변]
이게 타일이 아니라 보시면 어떻게 만들지 막막하긴 한데 저렇게 하나하나 따라 하다 보면 내 손으로 직접 거울을 만들거나

[앵커]
거울이군요.

[답변]
네. 인테리어 가구를 만들 수 있는 클래스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인테리어 제품뿐만 아니라 가죽 공예는 물론이고 반려동물용품이나 드로잉이나 웹디자인처럼 아무래도 온라인 클래스 같은 경우에는 시간과 장소에 제약을 전혀 받지 않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취미활동의 폭이 굉장히 넓어지는 겁니다.

[앵커]
방금 수업 내용 수준을 보니까 전문가 이상으로 많은 스킬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솜씨 없는 곰손도 금손 될 수 있는 겁니까?

[답변]
금손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했다가 하다 보니까 내가 소질이 있는 거 같다, 이 제품은 팔 수 있을 정도의 수준급의 제품이라고 생각이 들면 파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앵커]
돈도 벌 수 있어요?

[답변]
그렇죠. 하나의 세컨드 잡, 하나의 제2의 월급이 되는 거죠. 최근 고용 환경이 많이 달라지면서 직장인의 직무 능력과 커리어 개발에 도움을 주는 콘텐츠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거든요. 외국어나 디자인, 데이터 분석, 개발 이런 것들인데요. 공부하는 직장인을 저희가 샐러던트라고 하죠. 샐러리맨과 스튜던트의 합성어인데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서 내 분야의 직무 전문성을 더 높이거나 또 이직이나 승진에 도움이 될 만한 커리어를 만들어두는 추세입니다.

[앵커]
자기계발도 해 주고 경력계발도 해 주는 정도라면 비용이 꽤 들지 않을까 싶은데 수업료는 어느 정도예요?

[답변]
클래스 비용은 아무래도 클래스에 따라서 천차만별인데요. 필요되는 전문성이라든지 필요한 준비물도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클래스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2만 원대에서 5만 원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앵커]
사실 유튜브 들어가 보면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강의 같은 것도 많이 있잖아요. 굳이 돈을 내면서까지 온라인 클래스를 선호하는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답변]
아까 앵커님이 기회가 된다면 요가 한번 배워보고 싶다고 하셨잖아요. 요가를 배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앵커]
남들 시선 신경 안 써도 되는 온라인 수업이니까 그냥 요가복 정도 있으면 되는 거 아니에요?

[답변]
요가복뿐만 아니라 요즘은 필요한 준비물들이나 도구가 있을 수 있는데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저렇게 요가 매트나 밴드나 혹은 폼롤러라고 하는 저런 기구들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필요한데 내 몸은 아무리 요가 할 준비가 되어 있어도 이런 준비물이 없으면 난감하잖아요. 아무래도 처음 배우는 생소한 취미이기도 하고 또 뭐가 필요한지 어디 가서 뭘 사야 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을 수가 있는데 온라인 클래스의 경우에는 이렇게 준비물을 미리 보내주는 경우가 많아요.

[앵커]
요리도구 같은 것도.

[답변]
그렇죠. 직접 집으로 배송을 해 주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그냥 준비물을 받고 배우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집안에서 직접 유명 작가와 예술인, 재테크 전문가나 인플루언서, 연예인 등의 노하우를 배울 수도 있는데 이런 거는 사실 실제로 배우기 굉장히 어려운 것들이잖아요. 내 집에서 편하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또 플랫폼 내에서 이미 한번 전문성을 검증하기 때문에 누구나 영상을 올릴 수 있는 유튜버들보다는 강의하는 사람이 검증돼 있다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앵커]
저런 유명한 분들이 온라인 수업 때 나오면 직접 질문도 좀 해보고 싶고 할 텐데. 이게 어쨌든 오프라인이 아니니까 그런 소통상의 문제는 좀 있겠네요.

[답변]
그렇죠. 그런 피드백이 불가하다는 게 온라인 클래스의 한계 아닌 한계인데요. 이러한 점들을 미리 파악한 일부 플랫폼들 같은 경우에는 강사한테 메시지를 보내거나 댓글을 달거나 이런 식으로 어느 정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긴 한데 만약 바로바로 질문과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어느 시스템이 구축이 된다면 이런 한계점을 뛰어넘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내용을 쭉 듣다 보니까 내가 만약에 어떤 재능이 있다면 수강생이 아니라 선생님도 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가능할까요?

[답변]
그렇죠. 아무래도 온라인 클래스의 장점 중의 하나는 오프라인보다는, 오프라인 강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생각해보시면 다달이 내야 되는 임대료도 있고 초기 투자 비용도 있고 매달 나가는 고정지출 금액이 꽤 크거든요 그런데 온라인 같은 경우에는 그런 것들이 필요가 없으니까 비교적 접근이 쉽기는 한데요. 다만 이런 것들을 고려해보셔야 되는 게 온라인 클래스 같은 경우에는 후기로 검증이 되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반응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전문성이 조금 떨어지거나 혹은 수강생들이 만족을 하지 않는 수업이라면 아무래도 좀 학생들을 모집하는데 어려울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반드시 고려해야 되는 거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일상 전반에 무력감이 스며드는 요즘 같은 때는 소소한 성취가 삶의 큰 의미를 주는 시기니까요. 잘만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답변]
그럼요.

[앵커]
호모 이코노미쿠스 데이터캐스터 최규연 씨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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