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만배와 친분 없다".. 김의겸 "형-동생 사이" [대장동 의혹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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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대장동 개발의 자산관리회사인 화천대유 논란이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으로 번졌다.
윤 전 총장 부친이 화천대유 최대주주인 김만배씨 누나와 부동산 거래를 한 것이 한 유튜브 채널에 의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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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누나, 尹부친 자택 매입"
의혹 보도되자 정치권 공방 번져
이준석 "그냥 매매일뿐" 엄호
윤 전 총장 부친이 화천대유 최대주주인 김만배씨 누나와 부동산 거래를 한 것이 한 유튜브 채널에 의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일단 윤석열 캠프는 해당 부동산 거래에 대해 "통상적인 주택매매였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여권에선 윤 전 총장과 화천대유 대주주인 법조기자 출신 김만배씨와 친분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尹부친 주택매매 논란
윤 전 총장 측은 29일 관련 부동산 계약서를 공개, 해당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를 악의적·반복적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열린공감TV는 윤 전 총장 부친인 윤기중 명예교수가 2019년 4월 연희동 자택을 김씨에게 시세보다 절반 가까이 낮은 가격에 매도, 다운계약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토지를 합친 시세가 33억~35억원 수준이지만, 김씨가 19억원에 주택을 매입했다는 것이다. 해당 주택을 매입한 화천대유 대주주 김씨의 누나 김모씨는 대장동 개발사업에 투자한 천화동인 3호 사내이사다.
윤 전 총장 측은 "윤 교수 건강상 이유로 주택을 급처분했기 때문에 시세보다 낮게 매도했다"며 해당 보도에 대해 강력반발했다.
해당 유튜브 운영자인 정피디는 SNS에 "등기부등본의 날짜 등을 통해 (윤 전 총장 부친의) 연희동 단독주택 매매 전에 이미 잔금 다 주고 새로 이사갈 아파트를 샀기 때문에 급전이 필요해 급매할 이유가 없다고까지 보도했다"며 "미리 사둔 아파트로 들어가 살았는데 무슨 건강 때문에 급매했단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정치권 공방으로 확산세
이 같은 논란은 정치권으로 옮겨붙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즉각 엄호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대장동 개발현장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 부친과 김씨 누나와의 부동산 거래 논란에 대해 "저가에 매입 또는 고가에 매도를 할 수 있도록 해서 이득을 줬다든지 하는 게 아니고, 그냥 매매가 있었던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그런데 알고 보니 건너 건너서 친인척 관계로 엮이더라는 것인데 이 정도로는 국민이 왜 이런 지적이 있는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에선 윤 전 총장과 김씨와의 친분을 언급하며 의혹 확산에 불을 붙였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김만배라는 그분과 개인적인 친분은 전혀 없다"며 "어느 검사 상갓집에서 눈 인사 한번 한 것 같다. 법조에 있을 때도 본 게 한 9~10년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박영수 특검에게 윤석열을 수사팀장으로 추천한 게 김만배"라며 "이런 우연이 일어날 확률은 어느 정도일까. 로또를 한 3주 연속 맞출 가능성하고 비슷하지 않을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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