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주자들, 애매한 '수도권매립지 종료' 공약

이정용 인천본부 기자 2021. 9. 2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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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주자들이 인천시의 최대 현안으로 손꼽히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해 "인천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겠다"면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박용진 의원도 이날 "수도권매립지는 2016년에 종료할 예정이었지만, 4자협의 과정에서 2025년 8월까지 연장됐다"며 "대통령이 된다면, 대통령 직속으로 수도권매립지문제해결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발생지 처리 원칙을 분명히 하면서 인천시민이 피해보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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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2025년 전에 수도권매립지 종료 방안 나와야..갈등해결 지원"
박용진 "수도권매립지문제해결특별위 구성..인천시민 피해 없게 할 것"

(시사저널=이정용 인천본부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주자들이 인천시의 최대 현안으로 손꼽히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해 "인천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겠다"면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낙연 전 대표, 박용진 의원. ⓒ연합뉴스

이들은 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에 공감한다면서도 2025년에 분명히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하겠다는 공약은 내놓지 않았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29일 인천시당에서 "인천시를 글로벌 백신 허브와 국제비즈니스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테크노폴리스 조성 등 인천 전략산업 육성 △동북아 복합물류 거점으로 성장 △GTX-D 노선 전면 재검토, B노선 조기 착공 등 광역교통망 확충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수도권매립지 갈등 해결 등 5대 공약을 제시했다.

이들 공약 중 인천시의 최대 관심사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문제다. 이 전 대표는 "인천시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며 "관련 지자체와 협의해 2025년 전에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한)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매립지를 둘러싼 갈등 해결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수도권매립지를 그린산업 메카로 육성하고, 생활폐기물 감소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생활 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을 지키면서 반출지역엔 적정 부담과 책임, 반입지역엔 보상과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도 이날 "수도권매립지는 2016년에 종료할 예정이었지만, 4자협의 과정에서 2025년 8월까지 연장됐다"며 "대통령이 된다면, 대통령 직속으로 수도권매립지문제해결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발생지 처리 원칙을 분명히 하면서 인천시민이 피해보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지난 28일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인천 5대 공약에 포함시켰지만,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합의 가능한 합리적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현재까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2025년에 수도권매립지의 문을 닫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주자가 없는 셈이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24일 대선 후보 경선주자들에게 인천지역 1호 공약으로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실현'을 제안했다. 30년째 수도권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의 문을 닫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폐기물 발생지 처리와 친환경 매립지 조성을 원칙으로 내세우며 권역별 소각시설과 영흥도 자체매립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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