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 공장, 윌리엄슨 결정?' 삼성 "여러 후보지 중 하나일 뿐"

안승현 2021. 9. 2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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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2번째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 건설을 모색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에 170억달러(약 20조1195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세운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오스틴시를 포함하고 있는 상급 행정단위인 트래비스 카운티와도 세금 인센티브 등 공장 설립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으며, 7월에는 삼성전자 고위 임원들이 뉴욕주 제네시 카운티의 '과학기술첨단제조산업단지'(STAMP)를 찾아 후보지를 답사하는 등 미국 내 복수의 후보지에서 동시에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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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조원 투자 건설 임박' 보도 나와
삼성전자, 미국 공장 후보지
텍사스 오스틴, 테일러
애리조나 퀸크리크, 굿이어
뉴욕 제네시

미국에 2번째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 건설을 모색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에 170억달러(약 20조1195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세운다는 주장이 나왔다. 외신들은 이미 계약이 마무리 단계여서 발표가 임박했다고 전했지만 삼성전자는 "여러 검토대상 중 하나일 뿐"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들은 29일(현지시간) 관계자들을 인용해 윌리엄슨 카운티가 전기 및 수도 사정이 안정적이고, 보조금 혜택이 있어 최종 공장 부지로 유력하다고 전했다. 다만 공장 위치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미 텍사스주 오스틴에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발표에서 미국에 새 공장을 세워 오는 2024년 말부터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윌리엄슨 카운티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건설 부지 중 하나로 검토 중인 테일러시가 속한 상위 행정단위다. 삼성은 그동안 텍사스주 트래비스 카운티 오스틴시·윌리엄슨 카운티 테일러시, 애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 굿이어·퀸크리크시 등 2개 지역, 뉴욕주는 제네시 카운티 등 최소 5개 지역을 놓고 후보지를 저울질해왔다.

앞서 7월 테일러 독립교육구는 삼성 측이 제안한 10년간 3억1400만달러(약 3600억원) 규모의 세제 인센티브 방안을 승인했다. 삼성의 공장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부지는 도로를 포함, 약 480만㎡ 규모로 기존 오스틴 공장의 4배 크기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오스틴시를 포함하고 있는 상급 행정단위인 트래비스 카운티와도 세금 인센티브 등 공장 설립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으며, 7월에는 삼성전자 고위 임원들이 뉴욕주 제네시 카운티의 '과학기술첨단제조산업단지'(STAMP)를 찾아 후보지를 답사하는 등 미국 내 복수의 후보지에서 동시에 협상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유력한 후보지는 기존 파운드리 공장이 위치한 오스틴이었다. 삼성전자는 이미 오스틴에 2공장 건립을 위해 작년 말에 추가 부지 매입을 끝마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2월에 사상 초유의 한파사태로 오스틴 공장이 가동중지 사태 등을 겪은 뒤 다른 지역으로 후보지 검토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틴은 삼성전자의 협력사들이 모여 있고 부지를 확보한 상태라는 게 장점이며, 테일러는 오스틴과 인접해 있으면서 2월과 같은 행정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현재 월리엄슨 카운티도 여러 검토대상 중 하나일 뿐 단독으로 유력한 후보지로 결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여러 후보지와 협상을 진행하면서 관련 내용들이 업계에 흘러나올 때마다 이슈가 되는 것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미국은 현지 투자와 인센티브 등을 승인받기 위해선 각 행정단위 정부와 개별 협상을 진행하고 승인도 따로 받아야 한다.

삼성 측은 "여러 지역을 동등한 선상에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며 아직 특정 지역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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