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넣고 보자" 다시 확인된 청약 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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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집을 마련하겠다"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청약에 많은 사람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유와 전망에 대해 윤지혜 기자와 얘기해보겠습니다. 윤지혜 기자, 아파트 청약에 왜 이렇게 사람들이 몰리는 것이죠?
일단 인근 시세보다 분양가가 4억 원 이상 저렴한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또 서울 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인데, 이번 청약 아파트가 강동구 역세권에 있어 입지가 좋은 점도 인기의 이유로 꼽힙니다.
최근 분양 시장을 보면 수도권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 청약경쟁률 상위 5곳을 보면 경기도 화성, 과천, 성남 등으로, 서울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곳이 많았습니다.
분양가가 9억 원이 넘으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한데도 관심이 크게 쏠렸습니다.
그만큼 "현금 부자들이 많다"는 뜻도 되고 "영 끌을 해서라도 내 집 마련에 나서겠다"는 사람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계속해서 공급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이는데 이게 별 효과가 없다는 뜻도 될 것 같은데요?
인기 있는 지역의 경우 공급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서울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 사업을 통해 공급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데, 여러 규제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공급량이 적으니 경쟁률 또한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 "서울 집값이 계속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는 104.2로 전주보다 소폭 떨어지긴 했지만 24주 연속 기준선인 100을 웃돌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사고 싶다"는 매수심리가 여전히 강한 겁니다.
정부가 분양가를 지금보다 더 올리기로 했다는데 전망은 어떻습니까?
네, 주택도시 보증 공사가 오늘(29일) 고분양가 심사 제도를 일부 보완하기로 했는데요.
분양가 상한선을 주변 시세와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겠다는 얘긴데, 결국 분양가가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분양아파트가 어쨌든 시세보다 낮고 새 아파트다 보니 청약 열기는 여전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 의견인데 들어보시죠.
[여경희 / 부동산 114 수석 연구원 :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선에 따라 분양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높은 신축 선호와 (여전히) 시세 대비 낮은 수준의 분양가로 청약 열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과 도심에 공급이 충분하다는 시장의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또한 중요해 보입니다.
윤지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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