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 체납액 100조 육박..'부자동네' 강남권이 제일 안 냈다

정광윤 기자 2021. 9. 29. 18:1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 상반기까지 체납된 국세가 10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고소득자와 많은 회사가 몰려있는 강남권 체납액이 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6월 말까지 누적된 국세 체납액은 98조 7천억 원입니다. 

이 가운데 정부가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체납액은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90%는 "납세자가 재산이 없거나 선순위 채권자가 많은 경우 등으로 못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국세청 설명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서초와 강남 세무서가 1,2위를 차지하는 등 강남권의 체납 규모가 컸습니다. 

강남 3구 7개 세무서 체납액은 모두 12조 7천억 원으로 서울 전체 체납액의 42%를 차지했습니다. 

세금별로 따져보면 부가가치세 체납액이 26조 6천억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사업자들이 소비자로부터 물건값과 함께 부가세를 받은 후 이를 제때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입니다. 

[이은규 / 국세청 징수과장 : 소비자 등으로부터 받은 부가세를 납부해야 하지만 사업과 연관된 비용을 먼저 선지 출하다 보니까 자금이 부족해서 부가세를 체납한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 10억 원 이상 고액체납자는 1만 3천여 명으로 전체 체납자의 1%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안 낸 세금은 43조 6천억 원으로 전체 체납액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돈 세는 남자의 기업분석 '카운트머니'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