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홍준표 잡아라".. 유승민·원희룡 등 추격주자들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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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판에서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윤석열·홍준표 후보를 향한 추격 주자들의 집중 견제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유 후보 측은 29일 윤 후보의 외교안보 공약을 정조준했다.
유 후보 캠프 권성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후보의 '(미국과의) 핵 공유'와 '전술핵 재배치'에 대한 입장은 뭔가. 무지한 건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겠다'는 건가"라고 물었다.
전날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의 네 번째 TV토론에서도 윤·홍 후보는 '공공의 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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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후보 "洪의 핵공유, 안보 결딴낼 것"
유 후보 측은 29일 윤 후보의 외교안보 공약을 정조준했다. 유 후보 캠프 권성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후보의 ‘(미국과의) 핵 공유’와 ‘전술핵 재배치’에 대한 입장은 뭔가. 무지한 건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겠다’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는 윤 후보가 지난 22일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하면서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경우 전술핵 배치와 핵 공유를 미국에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가 미·중 모두로부터 반발이 터져나오자 이를 철회하고, 다시 전날 TV토론회에서 입장을 번복한 것을 직격한 것이다. 권 대변인은 “국가와 국민의 생존이 걸린 이 중대한 외교안보 아젠다에 대한 기조가 타국의 반발이나 상황에 따라 ‘흔들리는 갈대’처럼 오락가락해도 되나”라며 “윤 후보는 타 후보의 고뇌 어린 공약에 대해 선무당 논리로 시비 걸 시간에 외교안보의 기본을 익히는 데에 더 진력하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원 후보는 홍 후보의 안보 공약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홍 후보의 ‘나토(NATO)식 핵 공유’나 전술핵 배치 주장은 국가안보를 결딴낼 것”이라며 “안보를 갖고 되지도 않을 칼춤 추다 나라 망치는 최악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날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의 네 번째 TV토론에서도 윤·홍 후보는 ‘공공의 적’이었다. 하태경 후보는 홍 후보의 ‘임기 내 모병제 전환’ 공약을 겨냥해 “구체적인 병력 감축 계획도 안 잡았고 나라를 말아먹을 구라 공약”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홍 후보는 “시비를 걸려고 나온 것이냐”고 따졌다. 앞선 토론에서 윤 후보와 ‘청약통장’을 두고 설전을 벌였던 유 후보는 전날 윤 후보에게 ‘전월세 계약을 해봤나’라고 물었고, 윤 후보는 “제가 직접 복덕방에 가진 않았고 집사람이 했다”고 답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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