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매매 플랫폼 1위 케이카, 30일 공모주 청약
중고차 매매 플랫폼 1위 업체인 케이카가 오는 30일부터 이틀 동안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는 2만5000원. 당초 공모 희망 범위였던 3만4300~4만4300원에서 약 27% 할인한 수준이다. 확정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케이카의 시가총액은 1조2022억원이다.
29일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케이카 기관 수요 예측에서는 해외 기관과 국내 기관의 반응이 엇갈렸다. 카바나, 브룸 등 글로벌 중고차 매매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공모주 투자에서 고수익을 거뒀던 글로벌 기관들은 공모가 상단을 신청했다. 반면 국내 기관들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관 수요예측이 끝난 후, 케이카는 구주 매출의 20%에 대해 1년간 보호 예수를 걸어 유통 주식수를 줄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SK엔카’가 전신이었던 케이카는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 왔다. 지난해 케이카 매출액은 1조3231억원, 영업이익은 376억원으로 직전 연도 대비 각각 11.6%, 29.1%가량 증가했다.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9106억원, 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8%, 131.8% 늘었다. 창립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유가증권 시장(코스피)에 입성하는 케이카의 상장 예정일은 10월 초중순이다. 청약 증권사는 NH투자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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