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케이바이오텍, 식물유래 천연 탈모약 개발·특허

임하은 수습 2021. 9. 29. 18: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바이오업체가 탈모에 효과가 있으면서 호르몬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 천연 발모 물질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

엘케이바이오텍은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임상 시험을 진행, 식용·약용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물질이 탈모 방지와 발모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최근 특허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업체 측은 특허받은 천연 물질로 만든 고형 샴푸를 분당서울대병원 탈모 환자에게 도포해 측정한 결과, 모발 굵기와 모발 수의 증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분당서울대병원서 임상시험, 탈모 방지·발모 효과 확인

[서울=뉴시스]임하은 수습 기자 = 국내 바이오업체가 탈모에 효과가 있으면서 호르몬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 천연 발모 물질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

엘케이바이오텍은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임상 시험을 진행, 식용·약용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물질이 탈모 방지와 발모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최근 특허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업체가 사용한 식물은 개암, 국우, 퀴노아, 골든베리, 하수오 등이다. 개암은 개암나무의 열매로 항염 작용(염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을 한다. 개암은 택솔(taxol)이라는 천연 항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국우는 돼지 감자의 뿌리로 해열 작용을 하며, 천연 인슐린 기능을 수행하는 이눌린(inulin)이 들어있다.

업체 측은 특허받은 천연 물질로 만든 고형 샴푸를 분당서울대병원 탈모 환자에게 도포해 측정한 결과, 모발 굵기와 모발 수의 증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탈모를 일으키는 요인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과 남성호르몬이 변환되어 생성되는 DHT 호르몬이다. 특허 물질은 모발과 두피에서 두 호르몬의 수치를 낮춰 탈모 방지와 발모 효과를 보이게 된다는 설명이다.

특허 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부작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타액의 호르몬을 측정한 결과, 특허 물질을 도포한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 간의 호르몬 변화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주형률 엘케이바이오텍 대표와 도상환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안련섭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박사, 나명석 광주여대 미용과학부 교수는 임상연구 결과를 논문으로 작성해 국제학술지인 '약학·임상연구 아시안저널' 8월 호에 게재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모발성장촉진 약물로는 피나스테리드 등이 있지만 사람마다 효과의 편차와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업체 측은 이번 특허 물질은 이런 기존 탈모약의 약점을 보완해 부작용을 염려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