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공모가 2만5000원 확정, 가격 매력 높아졌나?

황국상 기자 2021. 9. 2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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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매매 플랫폼 업계 1위 케이카가 2주간 코스피 상장을 위한 IPO(기업공개)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공모가를 2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케이카의 시가총액은 1조2000억원선이 될 전망이다.

이번에 확정 공모가 2만5000원은 밴드 하단(3만4300원)보다 27% 이상 낮은 수준이다.

공모가 밴드 아래로 확정된 공모가에 공모물량마저 줄어들면서 케이카의 공모금액도 종전 예상(5773억~7271억원) 대비 대폭 줄어든 3366억원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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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매매 플랫폼 업계 1위 케이카가 2주간 코스피 상장을 위한 IPO(기업공개)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공모가를 2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케이카의 시가총액은 1조2000억원선이 될 전망이다.

공모가 밴드 하단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지만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률이 각각 36%, 99%에 이르는 케이카인 만큼 일반청약에 나서는 투자자들에게는 가격 매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케이카는 지난 13일부터 28일까지 약 2주에 걸쳐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약 1683만주. 이중 신주발행은 120만주였던 반면 구주매출분은 1563만주에 달했다.

당초 신주발행 및 구주매출분을 포함한 기관 투자자 배정 물량은 925만~1262만여주(55~75%), 당초 제시된 공모가 밴드는 3만4300원~4만3200원이었다.

결과는 다소 저조했다. 국내외 371개 기관들이 참여했는데 수요예측 경쟁률이 40대 1에 불과했다. 케이카보다 공모규모가 컸던 현대중공업(1조800억원)만 해도 기관 경쟁률이 1836대 1이었던 것을 비교하면 케이카는 기관 흥행을 일으키지 못한 셈이다.

밴드 상단에 매수주문을 낸 기관은 65개에 불과했던 반면 밴드 하단보다 낮은 가격에 매수주문을 낸 곳이 231개였다. 밴드 하단 아래의 매수주문을 낸 대부분의 기관이 국내 기관이었다.

케이카에 따르면 해외 기관투자자 대부분은 공모가격 상단에 매수 주문을 내는 등 열띤 반응을 보였다. 미국 카바나, 브룸 등 글로벌 중고차 매매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공모주 투자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경험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에 매수주문을 냈다. 최근 국내 대규모 IPO 거래에서 상장 후 주가 흐름이 다소 부진한 종목들이 나타난 점 때문에 국내 기관들이 몸을 사렸다는 관측이다.

이번에 확정 공모가 2만5000원은 밴드 하단(3만4300원)보다 27% 이상 낮은 수준이다. 공모물량도 당초 대비 대폭 줄어든 1346만여주다. 공모가 밴드 아래로 확정된 공모가에 공모물량마저 줄어들면서 케이카의 공모금액도 종전 예상(5773억~7271억원) 대비 대폭 줄어든 3366억원으로 확정됐다.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연속된 국내 대규모 IPO 딜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의 참여도는 점차 낮아지고 있고 국내 중소형 운용사 및 공모주 투자자문사들의 펀드 자금도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며 "이러한 시장여건을 감안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했다.

케이카는 공모가를 확정하면서 당초 예정했던 구주매출 규모를 종전 1563만주에서 1226만여주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 당초 대주주가 이번에 구주매출로 처분하려던 나머지 340만주 가량의 물량은 향후 1년간 보호예수를 적용키로 했다. 상장 후 물량 출회 우려로 주가가 불안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한편 케이카는 올 상반기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9106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0% 가량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반기 영업이익도 166억원에서 385억원으로 2.3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NH투자증권은 케이카의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각각 36%, 98.9%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케이카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나 인수단에 참여한 대신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창구에서 청약에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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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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