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언론법 두고 찬반 '팽팽'.."처리 미뤄야" vs "강행 처리"(종합)

한주홍 2021. 9. 29. 18: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 방안을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언론중재법 수정안의 수위 처리 시점을 두고 자유 토론을 벌인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신현영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원내대표 간 협상 결과를 토대로 5시30분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언론중재법 처리 방안에 대한 의견을 최종적으로 수렴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20여명 의원 자유발언…신중론 vs 강경론 첨예
여야, 의견 조율…與 최고위 후 여야 최종 담판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송영길 당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이창환 권지원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 방안을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언론중재법 수정안의 수위 처리 시점을 두고 자유 토론을 벌인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신현영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2시간 20분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고, 언론중재법 처리는 최고위, 지도부에 위임됐다"며 "4시30분부터 여야 원내대표 간 협상이 다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20명 이상의 의원들이 발언했다. 그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지도부가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한 것"이라며 "언론법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법안 처리를 미뤄야 한다는 신중론과 강행해야 한다는 강경론이 첨예하게 맞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20여명의 의원들이 자유발언을 통해 의견을 개진했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한 가운데 신중론이 조금 더 우세했다고 한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언론중재법 관련 회동을 마친 뒤 나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29. photo@newsis.com

한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거의 반반 수준으로 오늘 처리하자와 특위 등을 통한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 비등하게 나왔다"며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포털·1인 미디어 관련 법안 등을 같이 논의하는 특위 이야기도 나왔다"고 말했다.

신중론을 펼친 의원들은 "지금 단독 처리해서 얻을 수 있는 정치적 이익과 잃을 것들을 생각해보면 지금 시점이 맞느냐"는 주장을 펼쳤다고 한다.

언론중재법을 비롯해 정보통신망법·신문법·방송법 등 언론개혁 법안들을 패키지로 같이 처리하는 게 맞다는 의견도 나왔다.

강행처리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언론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가짜뉴스 피해구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한 의원은 통화에서 "강행처리하자는 의원들은 이제 할 만큼 했으니 다수결로 처리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강경파 의원들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지난 여야 원내대표 합의에 따라 본회의에 상정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부터 연쇄 회동을 이어간 여야 원내대표는 오후 6시30분 만나 최종 담판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후 4시30분 회동에서는 여야 간 의견이 어느 정도 수렴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에서 추가 논의를 하고 6시30분에 만나서 최종결론을 낼 것"이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의견이 어느정도 모여졌느냐'는 대답 대신 고개만 끄덕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원내대표 간 협상 결과를 토대로 5시30분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언론중재법 처리 방안에 대한 의견을 최종적으로 수렴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newsis.com, leech@newsis.com, leakwon@newsis.com, yeodj@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