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휘청이는 반도체..삼성전자·하이닉스 3% 급락

정혜진 기자 입력 2021. 9. 29. 18:08 수정 2021. 9. 2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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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들어 외국인투자가들의 '사자' 전환에 회복세를 보이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다시 휘청이고 있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 역시 주가가 고꾸라졌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들 역시 대부분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28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마이크로칩테크(-4.66%), 마이크론(-2.77%) 등 반도체주가 동반 하락 마감했고 반도체 장비주인 AMAT(-9.90%), ASML(-6.60%) 등도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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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IPS 등 소부장株도 미끄럼
마이크론 실적 가이던스 악화에
메모리 이익 둔화 불안감 재증폭
"재고 수준 낮아 단기조정 그칠것"
[서울경제]

9월 들어 외국인투자가들의 ‘사자’ 전환에 회복세를 보이던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다시 휘청이고 있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 역시 주가가 고꾸라졌다. 전날 미국 마이크론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메모리 시장의 이익 둔화에 대한 불안이 다시 증폭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88% 하락한 7만 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3일(종가 7만 3,300원)을 기점으로 상승하며 8만 원 회복 기대를 모았던 주가는 이틀 새 5% 가까이 빠지며 다시 주저앉았다. SK하이닉스 역시 전일 대비 3.38% 빠진 10만 원에 마감하며 지난 8월 초 이후의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들 역시 대부분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국내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원익IPS(240810)는 전일 대비 3.80% 내린 4만 450원에 마감하며 5거래일간 10.90% 빠졌다. 불화수소 등 반도체 필수 소재를 생산하는 솔브레인(357780)(-3.68%) 역시 같은 기간 8% 넘게 하락했다. 이 밖에 한미반도체(042700)(-4.04%), 티씨케이(064760)(-3.35%), 리노공업(058470)(-2.09%), 테스(095610)(-2.15%) 등도 모두 낙폭을 키웠다.

전날 미국 국채금리가 큰 폭 오른 영향으로 그동안 저금리 수혜가 컸던 미 증시 반도체 관련주들이 폭락하자 그 여파가 국내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8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마이크로칩테크(-4.66%), 마이크론(-2.77%) 등 반도체주가 동반 하락 마감했고 반도체 장비주인 AMAT(-9.90%), ASML(-6.60%) 등도 낙폭이 컸다. 이날 미 증시에 상장된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80% 하락했다.

여기에 마이크론이 시장 기대치를 훨씬 밑도는 실적 전망을 내놓으며 충격을 키웠다. 마이크론은 올해 9~11월 매출액을 기존 85억 달러 수준에서 74억 5,000만~78억 5,000만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역시 기존 2.5달러에서 2.0~2.2달러 수준으로 내렸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함께 글로벌 D램 시장 상위 3위 공급 업체로 통한다. D램 가격 하락 전망에 따라 마이크론이 실적 가이던스를 내려잡자 국내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 역시 커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증시가 4분기부터의 D램 가격 하락을 선반영해 반도체주의 낙폭이 커지고 있지만 판가 약세가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품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코로나19 이후 PC 수요 둔화 등으로 올 4분기 메모리 가격은 약세를 보여도 재고 수준 등을 고려할 때 조정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8년 다운사이클에 진입하던 분기의 D램 재고가 4주 수준이었던 반면 현재는 1주 수준으로 굉장히 낮은 수준”이라며 “제한된 공급 증가 속 성수기에 진입하는 내년 2분기 수요 개선이 가격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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