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계 연구자들 55% "文정부 과학기술정책 만족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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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계 정부출연 연구기관(이하 출연연) 소속 연구자 과반이 현 정부의 과학기술정책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29일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에 따르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출연연 소속 조합원(연구·행정·기술직) 300명을 대상으로 이달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과학기술계·출연연 정책 만족도를 묻는 말에 '만족하지 않는다'(35%)거나 '매우 만족하지 않는다'(20.7%)고 답한 비율이 55.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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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과학기술계 정부출연 연구기관(이하 출연연) 소속 연구자 과반이 현 정부의 과학기술정책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29일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에 따르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출연연 소속 조합원(연구·행정·기술직) 300명을 대상으로 이달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과학기술계·출연연 정책 만족도를 묻는 말에 '만족하지 않는다'(35%)거나 '매우 만족하지 않는다'(20.7%)고 답한 비율이 55.7%로 집계됐다.
연구 자율성에 대해서도 잘 보장하지 않거나 매우 잘 보장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5.3%로 절반을 넘었다.
자율적이고 안정적인 연구 수행을 위해 시급한 과제로 '출연금 비율 확대와 독립적인 예산권 등 출연연 운영의 근본적인 개혁', '정부 관료 주도의 연구개발 체계 개선', '연구성과주의(PBS) 폐지' 등을 들었다.
현 정부의 과학기술계 인사에 대해서는 '잘못했다'는 부정적 평가가 58.9%를 기록했다.
청년실업, 비정규직 문제와 직종, 직급·성·연령에 따른 차별 해소 등 출연연 인력 활용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57.6%를 차지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1호 공약인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에 대해서는 62.7%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위기 상황과 일본의 소재·부품·장비 수출 규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잘했다는 응답이 78.3%로,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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