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발사체 '누리호', 10월 21일 우주로

국내 기술로만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1차 발사일이 10월 21일로 확정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29일)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발사를 위한 기술적 준비 상황과 최적의 발사 여건 등을 검토해 10월 21일을 발사 예정일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협의를 거쳐 발사 당일 막바지 작업에 필요한 시간 등을 고려해 다음달 21일 오후에 누리호를 발사할 계획입니다. 발사 시각은 이날 오후 3∼7시 사이 날씨와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됩니다.

과기정통부는 기상 조건 등에 따라 발사일을 바꿔야 할 상황에 대비해, 10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을 발사예비기간으로 정했습니다.

누리호는 발사지인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최종점검을 마치고 비행 기체 단 분리와 실제 비행에 필요한 화약류 등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누리호는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발사됩니다. 항우연은 제2발사대와 발사체간 통신이 잘 연계됐는지 확인하고 발사 운용을 위한 설비와 시스템을 점검한 뒤 10월 중순까지 발사대 준비를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다원 기자 (mo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