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파이넥스 기술 공개하고 수소환원제철 전환 이끈다

구교운 기자 2021. 9. 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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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고유의 파이넥스(FINEX) 기술 공개를 통해 전 세계 철강사들의 수소환원제철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포럼을 통해 포스코 고유의 파이넥스 유동환원로 기반의 하이렉스(HyREX) 기술을 공개하고, 수소환원제철 기술의 개방형 플랫폼 형태로 철강사 및 전후 산업과의 글로벌 공동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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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플랫폼으로 수소환원제철 공동개발..세계 철강기술 선도
수소환원제철 전환에 20조~30조 소요.."자금·세제 지원 필요"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포스코는 고유의 파이넥스(FINEX) 기술 공개를 통해 전 세계 철강사들의 수소환원제철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2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HyIS 2021 국제포럼' 개최와 관련 이같이 말했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수소 5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해 수소사업을 개척하고 탈탄소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비전 아래, 수소사업 매출 30조원, 국내 시장 점유율 30% 달성이란 목표를 세웠다.

포스코의 수소 사업의 핵심이 수소환원제철 공법이다. 수소환원제철은 석탄 대신 그린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해 고로(용광로) 공법과 달리 탄소 배출 없이 쇳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스웨덴 등 유럽 국가들은 이미 수소를 활용한 제철기술 개발에 착수한 상황이지만 포스코는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환원기술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유럽 철강사 대부분은 샤프트 환원로를 중심으로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철광석을 구슬 형태로 가공한 팰렛을 일정한 가격으로 넣고 1050도까지 가열한 수소를 불어넣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광산에서 가져온 분철광석을 바로 사용하지 못하고 전처리를 해야하는 단점이 있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반면 포스코의 파이넥스를 기반으로 한 유동환원로 방식은 광산에서 가져온 분철광석을 바로 집어넣고 수소를 880도로 가열해 넣으면 환원이 이뤄지기 때문에 효율이 더 높다.

김학동 포스코 사장은 이날 "수소환원제철은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기술로, 전 세계 철강사가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개별 기업이 각각 기술을 개발하기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수소환원제철을 앞당기기 위해선 공동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이번 포럼을 통해 포스코 고유의 파이넥스 유동환원로 기반의 하이렉스(HyREX) 기술을 공개하고, 수소환원제철 기술의 개방형 플랫폼 형태로 철강사 및 전후 산업과의 글로벌 공동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기술 공유를 통해 전 세계 철강사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철강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는 것이다.

김 사장은 "파이넥스 기술을 응용하면 수소환원제철로 빨리 전환할 수 있겠다는 일종의 자신감 있었고, 주도적으로 개발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 있었다"며 기술을 공개한 배경을 설명했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로의 전환에서 비용과 시간을 가장 큰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전환예 다른 기존 고로 매몰비용과 신규 투자비용을 각각 5조~10조원, 20조~30조원으로 추산했다.

김 사장은 "제철소는 대규모 장치산업인 만큼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데 투자비가 대규모로 든다"며 "금융지원과 세제지원, 정부차원의 R&D 정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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