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일본에 패배..아시아컵 4강 직행 실패
[스포츠경향]
한국 여자농구가 숙적 일본에 패했다.
한국은 29일 요르단 암만에서 벌어진 아시아컵 여자농구 A조 조별리그 일본과의 경기에서 막판 집중력을 잃으며 62-67로 졌다. 2승 1패로 조 2위가 된 한국은 B조 3위와 4강행 티켓을 놓고 30일 일전을 벌이게 됐다.
이날 패배로 한국 여자농구는 아시아컵에서만 일본에 6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맛보게 됐다. 한국이 아시아컵에서 일본에 이긴 것은 66-59로 승리한 2011년 대회가 마지막이다. 지난 대회인 2019년에는 61-102로 대패했다.
한국은 최이샘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을 터뜨렸고, 박혜진도 14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일본의 포인트가드 미야자키 사오리(18점·7리바운드·9어시스트)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3쿼터까지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패했다.
초반 분위기는 일본이 가져갔다. 1쿼터 시작 후 3분 가까이 한국을 무득점으로 묶고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세를 올렸다. 한국은 쿼터 중반 한때 5-18로 13점 차까지 뒤졌다. 그러나 박혜진과 최이샘의 연속 득점이 폭발하면서 추격을 시작했고 1쿼터를 18-24, 6점 차로 뒤진 채 마쳤다.
2쿼터엔 시작하자마자 2분여 만에 김단비(10점·7리바운드)와 박지현(6점·3리바운드)의 연속 득점으로 24-24 동점을 만들었고 6분 가량을 남기곤 강이슬(9점·3점슛 3개)의 3점포로 29-27,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팀은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전반은 37-36, 일본의 1점 차 리드로 끝났다.
3쿼터 한국이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일본을 단 6점으로 묶고 김단비와 박혜진 최이샘 등이 나란히 득점을 올리며 48-43으로 앞섰다. 그러나 53-53으로 맞선 4쿼터 일본의 미야자키와 아카호 히마와리(18점)의 연속 득점에 이어 하야시 사키(5점)에게 3점포를 얻어맞으며 53-60으로 주도권을 내줬다. 한국은 막판 최이샘의 3점포로 62-63으로 추격했으나 미야자키와 마우리 스테파니의 득점으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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