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21] "5대 ICT진흥원 웹사이트, 장애인·고령자 접근성 저조"

정필모 의원 "86곳 중 20곳만 접근성 품질인증 받아"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진흥원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의 웹접근성 품질인증 실적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필모 의원(더불어민주당)이 5대 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기관 운영 홈페이지 웹접근성 품질인증 현황’에 따르면 홈페이지 86곳 중 20곳(23.3%)만 웹접근성 품질인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진흥원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이다.

현행법은 과기정통부 장관이 장애인·고령자의 정보 접근 및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에 대해 접근성 품질인증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5대 진흥원 제출 자료에 따르면, 각 기관이 직접 또는 외주로 운영하는 홈페이지의 웹접근성 품질인증율은 ▲KISA 15% ▲NIA 30.3% ▲NIPA 17.6% ▲KCA 50% ▲K-DATA 0%로 집계됐다.

웹접근성 품질인증 미인증 홈페이지 중에는 청각·언어 장애인이 전화, 인터넷을 통해 비장애인 또는 장애인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실시간 통신중계서비스를 제공하는 손말이음센터 웹사이트도 포함돼 있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기관 대표 홈페이지조차 웹접근성 품질인증을 받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정 의원은 "웹접근성 강화에 앞장서야 할 과기정통부 산하 ICT 진흥 기관들의 홈페이지 웹접근성 품질인증 실적이 저조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는 산하기관 홈페이지의 웹접근성 품질인증율을 제고해 장애인·고령자의 정보접근성을 보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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