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발전용 석탄 비축분 2주치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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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의 석탄 재고량이 앞으로 2주 버틸 정도만 남아 있다고 보도한 것은 중국의 전력난이 심각한 리스크로 전이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의 전력난이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이어져 결국 중국 경제성장률을 뭉텅 깎아 먹는 최악의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발전소는 현재와 같은 비수기에는 20일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의 석탄을 비축해야 하는데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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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까지 12~19% 부족 예상
최소 20개 지역서 전력공급 제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의 석탄 재고량이 앞으로 2주 버틸 정도만 남아 있다고 보도한 것은 중국의 전력난이 심각한 리스크로 전이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의 전력난이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이어져 결국 중국 경제성장률을 뭉텅 깎아 먹는 최악의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29일 SCMP는 시노링크증권의 분석을 인용해 지난 21일 기준 중국 주요 발전소 6곳의 발전용 석탄 비축량은 1,131만 톤으로 앞으로 약 15일을 간신히 버틸 정도만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발전소는 현재와 같은 비수기에는 20일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의 석탄을 비축해야 하는데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보고서가 기준으로 삼은 날짜로부터 8일이 지난 현재는 상황이 더 악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 이후의 상황도 좋지 않다. 시노링크증권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중국에 18억 5,000만 톤의 발전용 석탄이 필요한데 현재 발전 상황을 고려하면 약 12~19%가 부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라니냐(기후변화로 바닷물 온도가 평균보다 낮아지는 현상)의 영향으로 올겨울 중국의 추위가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돼 추후 전력 공급 상황은 예상보다 더 악화할 수 있다.
전력 공급난의 영향권에 드는 지역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현재 중국 31개 성·시 및 자치구 가운데 최소 20개 지역에서 전력 공급 제한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들 지역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66%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지역에 위치한 외국 기업의 공장 피해도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도요타는 28일 성명을 통해 “도요타의 중국 사업이 전력 부족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중국 톈진과 상하이에 공장을 두고 있다. 앞서 애플과 테슬라에 부품을 공급하는 중국 공장들도 가동이 중단됐다고 전해진 바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데일 가이 연구원은 “전력난이 중국의 제조 전략에 대한 장기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공급망 타격이 잦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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