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올랐다는 소리 뿐"..매일유업 동원F&B도 가격 인상한다
29일 매일유업에 따르면 다음달 7일부터 '매일우유'와 '소화가잘되는우유' 등 가격은 평균 4~5% 오를 예정이다. 매일유업이 우유 가격을 인상하는건 2013년 이후 8년 만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가격 인상폭과 시기를 두고 유통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동원F&B는 하루 전날인 6일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6% 인상할 계획이다. 대표 제품인 '덴마크 대니쉬 THE 건강한 우유' 900㎖(2입)는 4480원에서 4780원으로 6.7% 오를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도 다음달 중 우유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업계 1위 서울우유는 다음달 1일부터 5.4%의 우유 가격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흰 우유(1ℓ) 가격은 2500원에서 2700원으로 200원 가량 오른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부자재 가격과 물류 비용 및 고품질의 우유 공급을 위한 생산비용 증가 등으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우유가 가격을 인상하는건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원유 가격이 오른데 따른 조치다. 앞서 낙농진흥회는 지난 8월부터 원유 가격을 ℓ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1원 인상했다. 이는 낙농가와 유업계가 지난해 7월 원유기본가격 조정 협상위원회를 열고 합의한 데 따른 결과다.
유업체가 도미노 우유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아이스크림과 치즈, 커피류 등 관련 제품 가격도 잇따라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2018년 원유 가격이 인상되자 롯데제과와 해태제과 등은 '월드콘'과 '부라보콘' 등의 일반 슈퍼마켓 기준 가격을 1300원에서 1500원으로 15% 가량 인상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라떼 등 일부 커피류 가격을 평균 2.7% 올렸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우유 가격이 오르면서 관련 제품값도 덩달아 오르는 '밀크 인플레이션'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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