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헌을 향한 서튼 감독의 기대 "구속도 돌아올 것"

권혁진 2021. 9. 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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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5이닝 이상 마운드를 지킨 롯데 자이언츠 선발 이승헌의 '옥에 티'는 보크였다.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서튼 감독은 "이승헌이 누군가 '타임, 타임'이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어 공을 던지지 않았다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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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금은 구속보다는 제구에 집중

전날 보크 두고는 "'타임' 소리에 공 안 던졌다더라"고 설명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 이승헌이 역투하고 있다. 2021.09.2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5개월 만에 5이닝 이상 마운드를 지킨 롯데 자이언츠 선발 이승헌의 '옥에 티'는 보크였다.

이승헌은 지난 28일 LG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0-1로 뒤진 1회말 2사 1,3루에서 보크를 범했다. 1루 견제 동작을 취했지만 공을 던지지 않은 탓이다.

당시 상황을 둘러싼 의문은 29일 래리 서튼 감독의 입을 통해 어느 정도 해소됐다.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서튼 감독은 "이승헌이 누군가 '타임, 타임'이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어 공을 던지지 않았다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튼 감독은 "설령 그런 이야기를 들었더라고 견제를 하려고 마음먹었다면 공을 던지라고 이야기 했다. 이승헌도 확실히 이해했다"고 보탰다.

적시타와 보크로 1회에만 2점을 내준 이승헌은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3~5회 모두 안타를 허용했지만 집중타를 피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선발로 복귀한 9월 세 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넘기지 못했던 이승헌은 4번째 도전 끝에 5회를 채웠다.

서튼 감독은 "선발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어제는 날씨로 투구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는데 변화구 제구가 잘 돼 직구가 빠르게 보이는 효과가 있었다"고 칭찬했다.

우완 파이어볼러인 이승헌은 오른손 중지 건초염으로 적잖이 고생했다. 속구 평균 구속이 작년에 비해 조금 떨어진 것도 이 여파 때문이다. 지금은 예전의 감각을 되찾는 과정이다. 구속의 회복은 그 다음 과제다.

서튼 감독은 "이승헌은 손가락 문제로 재활을 길게 했다. 제구나 감각을 찾으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면서 "다시 빌드업 하고 있다. 제구를 신경쓰다보니 구속이 그만큼 올라오진 않았다.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 구속도 작년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승헌의 전날 호투와 발전 가능성을 언급한 서튼 감독은 "상대 타순이 세 바퀴째 들어왔을 때 어떻게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경기 운영 능력의 향상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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