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반격 "중계업자가 모두 지켜봤다..뇌물? 여기 통장내역 보라"

박태훈 선임기자 2021. 9. 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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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캠프(국민캠프)는 29일 오후, 부친의 단독주택 매매에 대해 허위사실이 나돌고 있다며 '통장거래 내역'까지 공개하는 등 조목 조목 반박과 함께 '법적 조치'를 거듭 다짐했다.

최지현 국민캠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친여성향의 '열린공감TV'가 전날 "대장동 의혹과 관련있는 화천대유 대주주 가족이 윤석열 후보 부친의 서울 연희동 집을 헐값에 구입했다"며 집 매매를 빙자한 뇌물 의혹, 다운계약 의혹 가능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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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버텍스코리아에서 열린 '꿈과 혁신 4.0 밀톡, 예비역 병장들이 말하고 윤석열이 듣는다'에서 예비역 병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캠프(국민캠프)는 29일 오후, 부친의 단독주택 매매에 대해 허위사실이 나돌고 있다며 '통장거래 내역'까지 공개하는 등 조목 조목 반박과 함께 '법적 조치'를 거듭 다짐했다.

최지현 국민캠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친여성향의 '열린공감TV'가 전날 "대장동 의혹과 관련있는 화천대유 대주주 가족이 윤석열 후보 부친의 서울 연희동 집을 헐값에 구입했다"며 집 매매를 빙자한 뇌물 의혹, 다운계약 의혹 가능성을 주장했다.

이에 최 대변인은 ① 매매 당시 상황 ② 단독주택 매도계약을 체결한 뒤 아파트 매입 계약 ③ 45년 장기거주한 주택이기에 다운계약까지해 세금을 줄일 필요가 없으며 ④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존재 정도만 아는 수준이지 '형 동생'하는 사이는 아니며 최근 10년간 만난 적도 없다며 조목 조목 반박했다.

◇ 중개업자 통해 매수자 소개받아 약간 싼값에 넘겨…모든 과정, 중개업자가 지켜봤다

최 대변인은 "(2019년 봄) 중개업소에 집을 내놓은 후 3명 정도의 매수의향자가 와서 집을 둘러보았고, 최종적으로 매수 의사를 밝힌 김○○(김만배씨 누나)과 계약을 체결했다"며 "20억 원을 요구했지만 19억 원으로 한차례 낮춰 줬는데 추가로 1억원을 더 낮춰달라고 해 거절, 19억 원에 매매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당시 중개업소를 통해 시세를 파악한 결과 평당 2300만~2500만 원 정도에 시세가 형성된다고 들어 가격을 조금 낮춰 매물을 내놓은 것"이라며 "열린공감TV가 말한 평당 3000만~3500만원이 시세라고 주장은 당시 상황과 전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소개 경위와 가격 협상 과정 모두 중개업자가 지켜보아 잘 알고 있다"며 그 쪽에 확인해 보라고 했다.

◇ 45년 장기거주로 세금혜택 받는데 웬 다운계약?…단독주택 계약 후 아파트 매입했다

최 대변인은 "다운계약서 의혹도 터무니없다"며 통장거래 내역을 전부 공개했다.

그는 "2019년 4월 12일 수표로 계약금 1억 8000만 원을 받아 4월 15일 입금했고 중도금은 5월 10일 2억원, 5월 30일 7억 7000만원, 6월 3일 5000만원, 잔금은 7월 2일 7억원을 받았다"고 통장을 내밀었다.

열린공감TV측이 '단독주택을 팔기 전 이미 아파트를 구입, 급전이 필요했다는 윤 후보측 주장에 무리가 있다'고 한 것에 대해 최 대변인은 "아파트(등기일자 2019년 6월 12일)의 대금은 연희동 집을 판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지급했다"면서 "4월 12일 연희동 집 매도계약을 체결하자마자 4월 15일 남가좌동 아파트 매수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에 대해선 "(윤 후보 부친) 윤기중 명예교수는 45년간 장기 거주하여 양도소득세 부담이 높지 않아 다운계약서를 쓸 이유가 전혀 없다"며 "계약 체결 모든 과정에 부동산 중개업자가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 김만배와 친분없다…'형·동생 사이로 뇌물 가능성' 운운한 김의겸, 책임져야 할 것

최 대변인은 "이날 '윤석열 후보가 김만배 기자와 형, 동생 하는 사이'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김의겸 의원은 이날 "박영수 특검에게 '석열이 형이 어떨까요'라며 윤석열을 수사팀장으로 추천한 사람이 김만배다"라며 "윤 후보 부친은 시세보다 싼 19억원에 팔았다고 주장하나 다운계약 가능성이 있고 시세보다 비싸게 사줬을 경우 뇌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 말에 대해 최 대변인은 "김만배씨가 법조 기자생활을 오래 해 안면 정도는 있지만, 개인적으로 전화하거나 만나는 사이가 아니며 친분은 전혀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여기에 "최근 10년 이상 사석에서 본 적이 없고 개인적으로 전혀 연락하지 않는 사이인데, 뇌물 운운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며 "특별수사본부, 특검 도입을 통한 진상규명에 힘을 쏟을 때다"라는 말로 이재명 경기지사측에 '특검 도입'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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