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혹에는 침묵" 강성태 '선택적 분노' 논란 직면

이선명 기자 2021. 9. 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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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공부의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강성태가 곽상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논란과 관련해 비판에 직면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공부의 신’ 강성태가 뜻하지 않은 비판에 휘말렸다.

강성태는 28일 유튜브에 ‘밤샘공부 전용 ARMR’ 브이로그 영상을 올리며 자신이 공부하는 모습이 담긴 일상을 공개했다.

수험생들을 독려하고 공부를 하는 모습을 단긴 단순 브이로그 영상이지만 29일 오후 5시 기준 약 3000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리며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일부 누리꾼들이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를 퇴직하며 약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것과 관련해 강성태도 목소리를 내라는 댓글을 달면서다.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곽상도 아들 곽모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건강악화를 주장하며 올 3월 퇴사했다. 곽모씨는 산재 위로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았다. 하지만 곽모씨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 송파구 지역 한 아파트 조기축구회에서 추축 공격수로 활동해왔다.

이와 같은 사실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자 이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부정입학 의혹 과 박성민 대통령비서실 청년비서관 임명을 정면 비판했던 강성태에게 입장 표명을 하라는 누리꾼들의 지적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강성태가 곽상도 의원 아들 논란에는 ‘침묵’하고 있으며 ‘선택적 분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성태 유튜브 영상에는 곽상도 의원 아들 화천대유 퇴직금 논란과도 관련해 입장 표명을 하라는 댓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유튜브 홈페이지 캡처


한 누리꾼은 “선택적 분노를 조장하는 유튜버 성지가 있다해서 구경왔다”며 “가능하다면 선택적 분노를 마스터한 학생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떠나달라”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것이 선택적 분노조절장애라고 들었다”며 “어떻게 하면 그렇지 않은 인생을 살 수 있느냐. 인생공부 방법이 고민이다”라고 비꼬았다.

이밖에도 국민의힘 나경원 아들의 논문 대필 의혹 및 딸의 부정 입학 의혹,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아들 노엘의 범죄 행각 등에도 침묵했다며 강성태가 국민의힘 의원 논란과 관련해서는 침묵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해당 사안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퍼졌고 찬반 논쟁이 일면서 논란은 확산세로 접어든 모양새다.

앞거 강성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부정 입학 의혹과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임명을 두고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유튜브 방송 화면


강성태는 지난 2019년 8월 ‘대한민국이 언제부터 신분제 사회였습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조민씨의 부정 입학 의혹 논란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당시 그는 “취업이건 진학이건 좋은 부모님 둬야만 가능한거면 다시 태어나야 하느냐”면서 “어떻게 이 나라가 신분제 사회가 됐느냐. 이게 대한민국이 맞느냐”라고 말했다.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임명 당시에도 강성태는 지난 6월 23일 ‘25살 대학생이 청와대 1급 공무원에 합격하는 법’이라는 영상을 올리며 박성민 청년비서관을 인터뷰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온갖 시험 최단기간 합격자들 등 ‘공신’들을 죄다 초대해 합격 비결을 들어왔다”며 “지금까지 공신들에겐 미안하지만 이분이 탑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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