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尹-박영수-김만배, 막역한 사이"..尹측 "10년 이상 사석에 본 적 없어"

임재섭 2021. 9. 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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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29일 화천대유 최대주주인 머니투데이 법조기자 출신 김만배 씨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윤 전 총장과 박영수 전 특검이 막역한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캠프는 "윤 후보는 김만배 기자와 개인적인 친분이 전혀 없다"며 "김 의원은 윤 후보가 김 기자와 형, 동생 하는 사이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하였으므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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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공개한 윤 전 총장 부친의 연희동 주택 매매 계약서. 윤석열 캠프 제공.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29일 화천대유 최대주주인 머니투데이 법조기자 출신 김만배 씨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윤 전 총장과 박영수 전 특검이 막역한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윤 전 총장이 김 씨와 개인적 친분이 없다며 반발했다. 특히 윤 전 총장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어 양측 간 진실 게임이 법정에서 가려지게 될지 주목된다.

한겨레 기자 출신이자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던 김 의원은 이날 SNS에 김 씨의 누나이자 천화동인 3호 이사인 김 모 씨가 윤 전 총장 부친 소유의 단독주택을 사들였다는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의 전날 밤 영상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이 '매입자의 신상을 몰랐다'고 해명하자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의원은 "2016년 말 박영수 특검이 법조 출입기자 1진 여러 명을 불러 모았다"며 "이때 박영수 특검의 부탁을 받고 1진 기자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은 기자가 머니투데이의 김만배 기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영수 특검과 김만배 기자가 얼마나 가까운 사이인지 짐작할 수 있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박영수 특검은 1진 기자들에게 '수사팀장은 누굴 시키는 게 좋을까?'라고 물었고, 김만배 기자가 나서 '석열이 형 어떨까요?'라고 답하면서 이 말을 들은 다른 기자들은 '어휴, 김만배가 윤석열하고 엄청 가깝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썼다.

또 "윤 전 총장은 자신의 아버지 집을 김만배의 누나가 산 것도 어제 알았다고 하는데, 이런 우연이 일어날 확률은 로또를 한 3주 연속 맞출 가능성하고 비슷하지 않을까" 라며 "참고로 로또 한번 맞을 확률은 800만분의 1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시세보다 비싸게 사줬을 경우 뇌물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는 말도 했다.

김 의원은 또한 "윤석열을 키워준 게 박영수 특검"이라는 말도 했다. 김 의원은 "론스타 수사 때 의정부지검에 있던 윤석열을 대검으로 불러들여 출셋길을 열어준 것"이라며 "김만배는 론스타 사건을 취재하던 기자"라고 말했다. 3명의 연결고리를 설명한 것이다.

김 의원은 곽 의원에 대해서는 "검찰을 오래 출입한 기자들도 곽상도는 잘 몰랐다. 그런데 김만배는 동료 기자들에게 '참 훌륭한 검사'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런 주장의 출처와 관련해 "제가 오전에 전화 몇 통화 돌려보고 알아낸 사실들"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캠프는 "윤 후보는 김만배 기자와 개인적인 친분이 전혀 없다"며 "김 의원은 윤 후보가 김 기자와 형, 동생 하는 사이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하였으므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캠프는 이런 주장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캠프는 "윤 후보는 김 기자가 오랜 법조 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안면 정도는 있지만, 개인적으로 전화하거나 만나는 사이가 아니며 친분이 전혀 없다"며 "최근 10년 이상 사석에서 본 적이 없다. 개인적으로 전혀 연락하지 않는 사이인데, 뇌물 운운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발했다. 실제 캠프는 김 의원의 "시세보다 비싸게 사줬을 경우 뇌물 가능성이 있는 것"주장에 초점을 맞춰 조목조목 반박했다. 매매 과정에서 20억 원을 요구하다 19억으로 한 차례 낮춰줬는데, 뇌물이라면 가격협상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캠프 측은 "처음엔 시세보다 높게 사줘서 '뇌물'이라고 하더니,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한 것이 밝혀지자 '다운계약서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으니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통장 거래 내역을 전부 공개하기도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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