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 이어 하나은행도 전세대출 한도 제한

황두현 2021. 9. 2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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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에 이어 하나은행도 전세자금대출 한도를 '증액 범위 내'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임대차 계약 갱신 때 전세자금대출 한도를 '임차보증금(전셋값) 증액 범위 이내'로만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부터 국민은행이 전세대출 한도를 '증액 범위 내'로 줄이면서, 대출 수요가 옮겨올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전세대출 한도를 '증액 범위 내'로 줄일 경우 대출 증가세를 상당 부분 억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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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보증금 '증액 범위 내' 검토..시행시기 미정
은행권, 대출 중단 현실화..기업은행, MCI·MCG 제한
하나은행 대출 창구 (연합뉴스)

KB국민은행에 이어 하나은행도 전세자금대출 한도를 '증액 범위 내'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이다. 다만 시행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임대차 계약 갱신 때 전세자금대출 한도를 '임차보증금(전셋값) 증액 범위 이내'로만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부터 국민은행이 전세대출 한도를 '증액 범위 내'로 줄이면서, 대출 수요가 옮겨올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하나은행은 이미 금융당국이 제시한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5~6%)에 도달한 상태다. 국민은행도 증가율이 4%대로 목표치에 근접한 상태다. 이에 타 은행도 전세대출 수요 조절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전세대출 한도를 '증액 범위 내'로 줄일 경우 대출 증가세를 상당 부분 억제할 수 있다. 이를테면 임차보증금이 4억원에서 6억원으로 오른다면, 기존에는 4억8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증액 범위로 한정하면 보증금이 오른 2억원만 대출받을 수 있다.

은행권은 주택담보대출 취급 제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3일부터 모기지신용보험(MCI), 모기지신용보증(MCG) 신규 가입을 제한하고 있다. 주담대 실행 시 가입하는 MCI, MCG를 제한하면 총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같은 조치를 도입했다.

대출 창구도 속속 닫히고 있다. 기업은행은 대출모집인을 통한 모든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하나은행도 대출 모집 법인 절반에 배정된 한도가 소진돼 내달말까지 영업을 중단했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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