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경북대 공동연구팀, 홍합접착단백질 이용 마이크로 입자 개발

최창호 기자 2021. 9. 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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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 차형준 교수와 최현석(석박사통합과정)팀이 경북대학교 의생명융합공학과 조윤기 교수와 공동연구로 홍합접착단백질에 자기장 감응성을 부여해 접착성 마이크로 입자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29일 포항공대에 따르면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접착성 마이크로입자는 자기장이 가해지는 방향으로 이동을 제어할 수 있고 빠른 유속을 가지는 통로기관에서도 약물을 국소적, 장기적으로 병변 부위에 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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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 등 장기에서 발생한 질환 치료에 활용 가능"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포항공대 차형준 교수와 최현석(석박사통합과정)팀이 경북대학교 의생명융합공학과 조윤기 교수와 공동연구로 홍합 접착단백질에 자기장 감응성을 부여해 접착성 마이크로 입자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세계적인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의 앞표지에 실린 연구성과, 왼쪽부터 차형준, 조윤기, 최현석씨.(포항공대제공)2021.9.29/ © 뉴스1

포항공대 차형준 교수와 최현석(석박사통합과정)팀이 경북대학교 의생명융합공학과 조윤기 교수와 공동연구로 홍합접착단백질에 자기장 감응성을 부여해 접착성 마이크로 입자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29일 포항공대에 따르면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접착성 마이크로입자는 자기장이 가해지는 방향으로 이동을 제어할 수 있고 빠른 유속을 가지는 통로기관에서도 약물을 국소적, 장기적으로 병변 부위에 전달할 수 있다.

기존의 자기장 감응성 약물전달 시스템의 경우 목표부위로 약물을 전달한 후 자기장을 제거하면 유동적인 체내 유체환경에서 사라지기 쉽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접착성 마이크로 입자는 내부에 산화철을 담고 있어 빠른 유체가 흐르는 식도 등 통로기관에서 일차적으로 자기장에 의해 병변부위에 국소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홍합접착단백질이 갖고 있는 강한 수중접착력 덕분에 자기장을 제거하고도 병변부위에 입자가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형준 교수팀은 "마이크로 입자의 우수한 생체적합성에 더해 암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화확요법 약물인 독소루비신을 내부에 담아 암세포의 사멸율을 약 84%까지 올리는 등 높은 항암치료 효능을 실험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차 교수는 "이번에 성공한 약물전달용 마이크로입자는 식도뿐만 아니라 장과 같이 빠른 유체의 흐름을 수반하는 장기에서 발생한 질병을 치료할 때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의 앞표지 논문으로 개재됐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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