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안양 한라, 미국 원정으로 위기 극복 돌파구 뚫는다

신창용 2021. 9. 29. 17: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시아리그 취소로 고립무원에 놓인 국내 아이스하키 실업팀 안양 한라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미국 원정길에 나선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라 아이스하키팀은 10월 4일 미국으로 출국, 같은 달 18일까지 머물며 전지훈련과 시범 경기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주간 '안양 한라 미국 쇼케이스 2021'..ECHL과 3차례 평가전
아이스하키 안양 한라 [안양 한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아시아리그 취소로 고립무원에 놓인 국내 아이스하키 실업팀 안양 한라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미국 원정길에 나선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라 아이스하키팀은 10월 4일 미국으로 출국, 같은 달 18일까지 머물며 전지훈련과 시범 경기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끝 모르게 이어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한 자구책이다.

미국 원정 출국 대상자 전원은 안양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난 17일까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해 안전하게 미국 원정길에 오를 수 있게 됐다.

1994년 창단한 한라의 성장은 아시아리그와 궤를 같이했다.

2003년 한라와 일본 4개 팀이 손을 잡고 출범시킨 아시아리그는 2014년 4개국(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9개 팀으로 확대되는 등 꾸준히 성장했다.

한라는 6회 정상에 올랐고, 특히 2016∼2018년에는 리그 최초로 3연패를 달성하며 전성기를 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라는 치명타를 맞아 아시아리그는 지난해 2월 이후 열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2021-2022시즌의 취소가 확정됐다. 국가 간 이동이 제한적인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2년째 개점 휴업의 위기를 맞은 한라는 '선진 아이스하키'에 직접 부딪혀 새로운 방향 설정을 꾀한다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한라는 백지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복수의 북미 프로팀과 교류를 타진했다.

이 가운데 연고지에 한국 교민이 많은 애틀랜타 글래디에이터스가 적극적으로 나서 미국 원정이 확정됐다.

또 대한체육회 동계종목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며 재정적인 부담도 덜었다.

한라는 이번 원정에서 아이스하키 본고장이자 최대 시장인 미국에 한국 아이스하키와 선수들을 알리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한다는 목표다.

특히 잠재력 높은 선수들의 미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원정의 공식 명칭을 '안양 한라 미국 쇼케이스 2021'로 정한 이유다.

10월 4일 출국해 미국 조지아주 덜루스 아이스 포럼 링크에 캠프를 차리는 한라는 7일부터 6일간 빙상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린 후 13일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마이너리그 격인 ECHL 소속의 애틀랜타 글래디에이터스와 연습 경기를 시작으로 실전 모드에 들어간다.

15일 ECHL 소속의 그린빌 스웜프래비츠, 16일 애틀랜타 글래디에이터스와 시범 경기 2연전을 치르고 19일 귀국한다.

양승준 한라 단장은 "아시아리그 취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백지선 감독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팀과 선수들에 좋은 자극이 될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됐다. 북미에 생소한 한국 아이스하키를 알리고, 선수들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경쟁력이 검증된 선수들이 희망할 경우, 현지 팀과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라는 향후에도 백지선 감독의 북미 네트워크와 구단 앰배서더인 패트릭 마르티넥(체코) 전 감독의 유럽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 구단과 선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안양 한라, 미국에서 ECHL 팀과 평가전 [안양 한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hangyong@yna.co.kr

☞ "니가 죽였잖아"…제주 '중학생 살해' 진범은 누구?
☞ 일본차에 떡하니 '필승, 일본 731부대'…호기심에 했다가 체포
☞ 영종도서 피 흘리는 중고차 유튜버 발견…뇌수술에도 중태
☞ 발코니서 성관계하다 추락…웃통 벗고 달려나온 남친
☞ 걸리면 4명 중 3명이 죽을 수도…우리나라는 안전지대일까
☞ '고액 퇴직금' 화천대유 평균 월급도 대기업 2배이상…얼마길래
☞ "125명분이 25명에 투여"…화이자 백신접종 '황당 사고'
☞ 이준석, '봉고파직' 이재명에 "추악한 가면 확 찢어놓겠다"
☞ "결제가 안돼요" 배달기사…금은방서 날아온 460만원 청구서
☞ "백악관 머물던 '은둔의 영부인' 멜라니아 별명은 라푼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