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만배 누나가 집 산 것, 어제 처음 알았다"(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8일 부친이 화천대유 최대주주인 김만배 씨 누나와 부동산 거래를 한 것에 대해 "의혹이 있다면 수사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전날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윤 전 총장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2019년 김만배씨의 누나이자 천화동인 3호 이사인 김모 씨에게 서울 연희동 자택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캠프, 거래 경위 공개..뇌물수수·다운계약서 의혹 일축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8일 부친이 화천대유 최대주주인 김만배 씨 누나와 부동산 거래를 한 것에 대해 "의혹이 있다면 수사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예비역 병장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어제 토론회를 마치고 나니깐 난리가 났다. '무슨 일이냐' 하니 '부모님 집을 사간 사람이 김만배 씨 누나라고 한다. 어제 처음 알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윤 전 총장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2019년 김만배씨의 누나이자 천화동인 3호 이사인 김모 씨에게 서울 연희동 자택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아버지가 바퀴 달린 의자에서 미끄러져서 고관절이 깨져 상당 기간 입원했다"며 "연희동 집을 1974년 짓고 45년을 사셨는데, 대문에서 방까지 계단이 엄청 많은데 움직일 수가 없으니 아파트로 가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특검 도입 시 오히려 진상 규명이 늦어진다는 여권의 주장에 대해 "검찰이 지금까지 친여 인사 수사를 제대로 한 적이 없다"며 "특검을 통해 최종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또 "특검은 합의해서 출범하는데 아무리 빨라도 두 달이 걸린다"며 "2016년(국정농단 특검)에도 서울중앙지검에 특별수사본부를 만들어 두 달 정도 수사하고서 출범하는 특검이 자료를 인계해 수사했는데 그런 방식으로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전 총장 캠프는 이날 논평을 통해 부동산 거래 경위를 상세히 공개했다.
최지현 캠프 수석부대변인은 당시 매수 의향자가 3명 있었고, 그중 김씨가 최종 매수 의사를 밝혔으며, 윤 전 총장 부친이 처음에 20억 원을 요구했다가 19억 원으로 깎아줬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 부친이 시세를 평당 2천300만∼2천500만원으로 듣고, 그보다 조금 낮춰 매물을 내놨으며, 김씨가 여러 건의 매물을 탐색하다가 그중 가장 좋은 조건의 주택을 선택한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최 부대변인은 "뇌물이라면 가격 협상을 할 이유가 없다"며 "화천대유, 천화동인으로 천문학적 수익을 낸 사람들이 부동산 쇼핑을 하러 다니다 우연히 연희동 주택을 매수한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부동산 계약을 빙자해 뇌물을 주려 했다면 실제 시세보다 비싼 '업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시세 보다 낮춘 '다운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은 세금을 내지 않으려는 것인데, (윤 전 총장 부친은) 45년 장기 거주해 그럴 이유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최 부대변인은 당내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아무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편승해 거짓 뉴스를 더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yumi@yna.co.kr
- ☞ "니가 죽였잖아"…제주 '중학생 살해' 진범은 누구?
- ☞ 일본차에 떡하니 '필승, 일본 731부대'…호기심에 했다가 체포
- ☞ 영종도서 피 흘리는 중고차 유튜버 발견…뇌수술에도 중태
- ☞ 발코니서 성관계하다 추락…웃통 벗고 달려나온 남친
- ☞ 걸리면 4명 중 3명이 죽을 수도…우리나라는 안전지대일까
- ☞ '고액 퇴직금' 화천대유 평균 월급도 대기업 2배이상…얼마길래
- ☞ "125명분이 25명에 투여"…화이자 백신접종 '황당 사고'
- ☞ 이준석, '봉고파직' 이재명에 "추악한 가면 확 찢어놓겠다"
- ☞ "결제가 안돼요" 배달기사…금은방서 날아온 460만원 청구서
- ☞ "백악관 머물던 '은둔의 영부인' 멜라니아 별명은 라푼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김호중 소속사 "전원 퇴사·대표 변경…사업 지속 여부도 검토" | 연합뉴스
-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동료 수감자 "보복하려 탈옥 계획 세워" | 연합뉴스
- 급발진 재연 시험 분석 결과…"할머니는 액셀을 밟지 않았다" | 연합뉴스
- 카드 주인 찾으려 편의점서 300원짜리 사탕 산 여고생들 | 연합뉴스
- "덜 익히면 위험"…'곰고기 케밥' 먹은 美일가족 기생충 감염 | 연합뉴스
- "위법한 얼차려로 훈련병 사망…군기훈련 아닌 가혹행위"(종합) | 연합뉴스
- 반대편 차선에서 날아온 쇠막대기…적재 불량 1t 트럭 적발 | 연합뉴스
- 쌍둥이 동생 위해 금감원 대리시험 치른 형…둘 다 재판행 | 연합뉴스
- 길 가던 여성들 무차별 폭행한 20대 "살해 의도는 없었다" | 연합뉴스
- "암 수술 부위에 출혈이"…응급환자 에스코트한 경찰 사이드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