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화천대유 핵심관계자 녹취록 확보
◆ 대장동 개발 팩트체크 ③ ◆
29일 검찰이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대대적인 강제 수사에 돌입하면서 특혜 의혹은 수사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검찰은 이날 전담수사팀을 꾸린 직후 압수수색에 들어가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전담수사팀은 경제범죄형사부 소속 검사 전원(8명)과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경근) 소속 검사 3명,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 검사 1명, 파견검사 3명, 대검 회계분석수사관 등으로 구성됐다. 검찰은 지난 27일에는 천화동인 5호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정영학 회계사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정 회계사는 수천억 원대 대장동 개발 이익금 분배와 사건 관계자들의 대화 녹취록을 검찰에 제출했다고 한다. 우선 대장동 사업자 선정과 개발계획 불법 여부를 밝힐 전망이다. 2015년 3월 성남도시개발공사는 대장동 개발 공모 참여사들의 사업계획서를 받은 지 하루 만에 화천대유가 포함된 하나은행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1조원 넘는 사업 참여사를 하루 만에 심사했고 심사위원도 성남도시개발공사 임직원이어서 의혹이 나왔다.
검찰은 화천대유 등이 얻은 이익금의 이동 경로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 등은 개인 계좌를 통해 회삿돈을 현금화했다. 이 자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밝히기 위해 광범위한 계좌 추적이 필요하다. 이 밖에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받은 퇴직금 50억원의 성격,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최종 무죄 판결한 권순일 전 대법관이 퇴임 직후 화천대유와 고문계약을 맺은 경위 등도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경찰도 38명 규모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지홍구 기자 /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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