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기에도 재고 소진 못해..제주 갈치 물량 적체↑

JIBS 김지훈 2021. 9. 29. 17: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추석 대목에 제주산 갈치 판매량이 예전 수준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팔지 못한 갈치 재고량이 지난해 두 배 정도라, 보관할 냉동 창고도 부족해질 정도입니다.

쌓여 있는 재고를 처리하고 갈치 소비량을 늘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대대적인 할인 판매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난해 많아야 10만 상자였던 냉동갈치 재고량이 올해 두 배 가까이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추석 대목에 제주산 갈치 판매량이 예전 수준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팔지 못한 갈치 재고량이 지난해 두 배 정도라, 보관할 냉동 창고도 부족해질 정도입니다. 쌓여 있는 재고를 처리하고 갈치 소비량을 늘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대대적인 할인 판매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귀포수협 산지가공공장입니다.

냉동창고가 빼곡합니다.

작업공간을 제외하곤 빈자리를 찾기 어렵습니다.

지난해 많아야 10만 상자였던 냉동갈치 재고량이 올해 두 배 가까이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도 재고량 절반 가량인 10만 상자를 급히 부산으로 보내 보관해도 이 정도입니다.

예전에는 추석 이전 재고를 소진하면서 냉동창고에 여유가 있었지만 2년째 이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내수부진이 이어지면서 물량 적체가 더 심화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식 등 내수 소비가 급감한 데다 각종 축제마저 취소되면서 판로가 좁아져 타격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한종관/서귀포수협 상임이사 : 코로나19로 경기가 많이 침체되어 있죠. 수산물 소비가 전혀 안 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중간유통업계가 수매 기피를 하는 현상이 있기 때문에 결국 재고에 대한 부담은 수협으로 올 수밖에 없습니다.]

산지 갈치 가격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예년 대비 10%, 4년 전과 비교하면 30%나 내려가 있습니다.

서귀포수협은 수도권 대형마트와 함께 갈치 반값 마케팅에 나서 갈치 비축분을 처리하고 갈치 소비 촉진에 나설 계획입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제주 1차 산업에 미치는 파장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