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도 얀센 위탁생산 임박..백신 허브로 주목받는 K바이오

이재명 기자 2021. 9. 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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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글로벌 백신 산업의 핵심 생산 허브로 또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노바백스, 스푸트니크 등 주요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얀센도 GC녹십자(006280)를 통한 한국 생산이 가시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본계약 체결까지 협상이 필요하지만, GC녹십자가 얀센의 위탁생산을 확정할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노바백스, 스푸트니크 등에 이어 주요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해 글로벌에 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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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정땐 주요 백신 모두 국내 생산
백신 주도권 확보 긍정적 계기
사진 설명
[서울경제]

한국이 글로벌 백신 산업의 핵심 생산 허브로 또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노바백스, 스푸트니크 등 주요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얀센도 GC녹십자(006280)를 통한 한국 생산이 가시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과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의 생산 기지로 발돋움하며 백신 주도권 확보에도 긍정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29일 GC녹십자는 얀센 백신의 위탁생산 논의에 대해 재차 미확정 재공시했다. 지난달 말 얀센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에 여전히 부정하지 않고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다고 알리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얀센에서 GC녹십자의 충북 오창 백신 공장에 방문해 실사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녹십자 충북 오창 공장은 최대 연 20억 도즈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10월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과 최대 5억 도스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실사가 완료됐다는 것만으로도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며 “별다른 문제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 29일 경북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공장을 방문해 백신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직 본계약 체결까지 협상이 필요하지만, GC녹십자가 얀센의 위탁생산을 확정할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노바백스, 스푸트니크 등에 이어 주요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해 글로벌에 공급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 중이다.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 코로나19 백신 완제(DP) 단계를 담당하고 있다. 시생산 절차를 마치고 조만간 본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백신의 원액(DS) 생산도 추진 중이다. 화이자, 모더나와 같은 mRNA 백신 원료를 생산하기 위해 제1~3공장도 증설 중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으로 백신 원료 생산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 두 가지 백신을 위탁 생산한다.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상용화를 목표로 임상 3상에 착수하기도 했다.

러시아 국부펀드(RDIF)는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의 위탁 생산 업체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구성된 두 곳의 컨소시엄을 선택했다. 지난해 10월 계약한 한국코러스컨소시엄은 지엘라파, 한국코러스, 바이넥스(053030), 보령바이오파마, 이수앱지스(086890)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 4월 계약한 휴온스글로벌(084110)컨소시엄은 휴온스글로벌,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휴메딕스, 보란파마 등과 함께 이달 시생산을 시작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상임부회장은 “세계에서 한국만큼 안정성있는 생산 기술을 가지고 있는 곳이 많지 않다”며 “생산 경쟁력을 바탕으로 백신 생산 관련 소재부품장비 산업도 함께 키운다면 20조 원에 달하는 코로나19 백신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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