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공모 금액 14.5조원 돌파..2개 중 1개는 청약 경쟁률 1000대 1 넘어

노자운 기자 2021. 9. 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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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3분기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의 공모 금액이 14조5000억원을 넘었다.

아울러 전체 공모 기업 중 94%의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의 상단 이상으로 정해졌으며, 전체의 절반 이상이 공모 청약에서 1000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3분기의 누적 공모 금액은 3조5000억원에 불과했다.

현대중공업과 롯데렌탈의 공모 금액이 각각 1조800억원, 8509억원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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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개 중 33개사, 청약 경쟁률 1000대1 넘었다
공모가, 94%가 밴드 상단 이상

올해 1~3분기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의 공모 금액이 14조5000억원을 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아울러 전체 공모 기업 중 94%의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의 상단 이상으로 정해졌으며, 전체의 절반 이상이 공모 청약에서 1000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개인·기관 투자자들의 공모주 투자 열풍이 뜨거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장한 기업들의 공모 금액. /자료=IR큐더스

29일 IR 전문 업체 IR큐더스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까지 65개 기업이 IPO를 통해 총 14조5125억원을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3분기의 누적 공모 금액은 3조5000억원에 불과했다.

올해는 이른바 ‘대어(大魚)’로 불리는 초대형 공모주들이 대거 증시에 입성하며 IPO 시장의 몸집을 키웠다.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서비스하는 크래프톤(259960)이 4조3098억원을 모으며 공모 금액 1위를 기록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는 2조2459억원을,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1조4917억원을 각각 모았다. 현대중공업과 롯데렌탈의 공모 금액이 각각 1조800억원, 8509억원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예측 참여도 적극적으로 이뤄졌다. 65개 기업 중 총 34개사의 공모가가 밴드 상단으로 결정됐으며, 27개사의 공모가는 상단을 초과했다. 공모가가 밴드 하단으로 정해지거나 하단을 밑돈 기업은 4개에 불과했다.

공모주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65개사 중 절반이 넘는 33개가 1000대1이 넘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그 중 12개사의 경쟁률은 2000대1이 넘었다.

사상 최고 공모 청약 경쟁률도 나왔다. 메타버스(가상세계) 관련 기술 기업 맥스트(377030)의 청약 경쟁률이 6762.75대1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균등배정이 반영되기 전 최고 경쟁률은 엔비티(236810)가 기록한 4397.67대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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