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시아컵 예선] '교체 투입' 안혜지, 일본전 분투의 핵심이 되다

손동환 2021. 9. 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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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지(164cm, G)가 게임 체인저 역할을 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한국)은 29일 28일 요르단 암만 프린스 함자 홀에서 열린 2021 FIBA 여자 아시아 컵 일본과의 A조 예선 경기에서 62-67로 패했다.

안혜지는 일본의 바꿔막기에 스테파니 마우리(182cm, F)와 매치업됐다.

안혜지는 3쿼터 들어 경기 조립과 볼 운반 등 본연의 역할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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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지(164cm, G)가 게임 체인저 역할을 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한국)은 29일 28일 요르단 암만 프린스 함자 홀에서 열린 2021 FIBA 여자 아시아 컵 일본과의 A조 예선 경기에서 62-67로 패했다. 2승 1패로 A조 2위, B조 3위와 4강행을 다툰다.

한국은 한 단계 위의 전력인 일본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안혜지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안혜지는 이날 27분 32초 동안 4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공격 1)로 맹활약했다.

안혜지는 사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농구에도 출전했다. 그러나 부족한 피지컬과 부족한 국제 경험 때문에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2021 FIBA 여자 아시아컵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하지만 주축 가드로 뛸 거라는 평가는 많지 않았다. 박혜진(178cm, G)과 윤예빈(180cm, G), 신지현(174cm, G) 등 대체할 자원이 많기 때문이다.

안혜지는 예선 두 번째 경기인 인도전에서 기회를 얻었다. 7점 14어시스트 3리바운드에 3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한국 또한 107-69로 완승. 그러나 안혜지의 기록이 인도를 상대로 얻었기에, 안혜지의 기록이 크게 와닿지 않았다.

그리고 일본전. 정선민 대표팀 감독이 1쿼터 종료 4분 3초 전 박혜진을 벤치로 불렀다. 박혜진 대신 안혜지를 투입했다. 뻑뻑한 공격을 살리기 위함이었다. 초강수였다.

안혜지는 투입 직후부터 정선민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침착한 볼 운반에 이은 날카로운 패스로 최이샘(182cm, C)의 볼 없는 움직임을 포착했다. 안혜지의 패스를 받은 최이샘은 손쉽게 점퍼를 성공했다.

안혜지는 수비와 공수 리바운드 등 보이지 않는 공헌도 많이 했다. 장신 숲 사이에서 코트 밑에 있는 루즈 볼을 잘 챙겼다. 공격권을 한 번이라도 더 얻는데 기여했다.

1쿼터 4분 동안 좋은 경기력을 보인 2쿼터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2쿼터 시작 1분 28초 때 일본 진영으로 뛰어가는 김단비(180cm, F)를 포착했다. 김단비에게 빠르고 길게 패스. 김단비가 레이업을 성공했고, 한국은 22-24로 일본을 위협했다. 게다가 일본의 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도 이끌었다.

안혜지는 일본의 바꿔막기에 스테파니 마우리(182cm, F)와 매치업됐다. 자신보다 키도 크고 빠른 선수와 1대1을 했다. 부담 따위 느끼지 않았다. 빠르고 낮은 드리블로 마우리를 제친 후, 여유롭게 레이업을 성공했다.

수비 기여도 또한 컸다. 마이 야마모토(165cm, G)나 사오리 미야자키(167cm, G) 등 빠르고 슈팅 좋은 일본 가드진의 야투 실패를 이끌었다. 스크리너 앞으로 빠르게 빠져나갔기에, 일본 스크리너의 오펜스 파울을 이끌기도 했다.

안혜지는 전반전까지 14분 3초 출전에 2점 4어시스트 4리바운드(공격 1)를 기록했다. 팀 내 선수 중 전반전 득실 마진 1위(+11)를 기록했다. 안혜지의 기여도가 컸다는 뜻. 한국 또한 안혜지의 기여도에 전반전을 36-37로 마쳤다.

안혜지는 3쿼터 들어 경기 조립과 볼 운반 등 본연의 역할에 집중했다. 2쿼터만큼 존재감을 보인 건 아니지만, 자기 역할을 잘 해냈다.

그리고 4쿼터. 경기 종료 3분 26초 전 57-63으로 추격하는 점퍼를 터뜨렸다. 적극적인 수비로 스테파니 마우리의 오펜스 파울을 이끌었다. 추격에 불씨를 태웠다.

경기 후반부에 사오리 미야자키의 스피드와 영리함을 넘어서지 못했다. 최이샘에게 패스하는 과정에서 턴오버도 범했다. 한국이 점점 밀리는 걸 지켜봐야 했다. 그렇지만 국제 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한 단계 위의 전력인 일본을 상대로 자신감을 얻었다. 이는 한국과 안혜지 모두에게 큰 의미일 것이다.

사진 제공 = 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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