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수혜주 씨젠, 바닥 다졌나
"코로나 시대 종식되더라도
진단키트 수요 지속될것"
29일 씨젠은 전일 대비 1.92% 하락한 6만1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전체적으로 보면 36.7% 하락세다. 지난해 530%라는 압도적인 상승률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부진 정도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올해 들어 증권사의 기업분석 보고서조차 크게 줄었던 씨젠에 대해 이달 들어 새로 분석을 시작하는 증권사가 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5일, 신한금융투자는 29일 씨젠에 대한 첫 보고서를 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씨젠이 국내 대표 진단기업으로서 코로나19 시대는 물론이고 비코로나 시대에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진단키트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처방 개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 지속을 계기로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미국 바이오기업) 바이오라드와 분자진단 시약·장비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공동 승인 및 유통·판매 계약을 통한 미국 시장 진출을 바탕으로 비코로나 시약도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젠의 진단방식인 PCR 분자진단은 대규모 진단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한 번 이용하면 계속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록인효과'가 나타나 코로나19를 계기로 비코로나 부문에서도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찍부터 해외 법인을 세워 네트워크망을 구축한 덕에 보수적인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면서 "지속적인 소모품 매출을 발생시키는 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씨젠이 인수·합병(M&A)과 신사업 투자를 예고한 상황에서 성과가 나오면 투자 매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김승회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한 투자에서 성과가 가시화한다면 세계 동종 업체와의 간극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DS투자증권은 11만4000원, 한화투자증권은 9만1000원, 신한금융투자는 8만원 등으로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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