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기 테이퍼링·외인매도에 널뛰는 국채 금리.."당분간 오른다"

유효송 기자 2021. 9. 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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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에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10년물 등 장기 국채 금리는 한달 사이 20bp(1bp=0.01%) 이상 뛰었다.

이같은 금리 급등세는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11월 테이퍼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 것과 무관치 않다.

미국의 테이퍼링을 앞두고 미국채 금리가 지난 고점에 근접해질 가능성이 있어 국내 채권금리 상승도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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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에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10년물 등 장기 국채 금리는 한달 사이 20bp(1bp=0.01%) 이상 뛰었다. 미국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조기 시행에 방점을 찍으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채권시장에 따르면 29일 기준금리에 가장 민감하게 연동되는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635%로 출발, 1.603%로 마감했다. 전날에는 1.609% 로 마감하며 2019년 5월 이후 2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결정하는 은행채 5년물이 연동되는 국고채 5년물은 1.933%으로 마쳤다. 10년물은 2.223%으로 마감했다. 국고채 금리가 장·단기 구간에서 연고점을 돌파하면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이같은 금리 급등세는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11월 테이퍼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 것과 무관치 않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당분간 높은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상승)이 지속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긴축 우려를 키운 탓이다. 이로 인해 시장 벤치마크인 10년만기 미 국채 금리가 석 달 만에 최고 수준인 1.5%대를 넘어서며 국고채 금리도 연일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도 한몫했다.

시장은 미국의 테이퍼링과 기준금리 인상이 가까워짐에 따라 당분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테이퍼링을 앞두고 미국채 금리가 지난 고점에 근접해질 가능성이 있어 국내 채권금리 상승도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수급 불균형 관련 텐트럼(긴축발작) 초입 상황으로 보인다"며 "테이퍼링에 더해 미 국채 시장에서 투기적 포지션에서 숏베팅(공매도)이 늘어나고 있고 미국 채권 금리가 올라가면서 국고채 금리도 따라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코로나19(COVID-19) 위기 이전인 2019년 말 기준으로 봤을 때 당시 기준금리가 1.25%일 때 채권 3년물 이상 금리가 다 높다"며 "오버슈팅된 상황이지만 글로벌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 상승) 우려가 내년부터 점화되는 것을 고려하면 금리는 완만하게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매파적인 9월 FOMC(연방시장공개위원회) 움직임이 금리 상승폭을 확대시켰다고 할 수 있다"며 "지난 2013년처럼 테이퍼링 이전까지 미 국채 금리가 추가로 상승해 전고점을 테스트하는 상황이 되면 국내 금리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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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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