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화천대유 엮은 유튜버에.."소설" 하나하나 반박한 SK

최석환 기자 2021. 9. 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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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사실 유포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한(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박근혜 정부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을 통해 기업들에 미르·K스포츠 재단 자금 출연을 압박했고 삼성(204억원), 현대차(128억원), SK(111억원), LG(78억원) 등 주요 그룹들이 이를 일정 비율로 나눠 낸 것과 관련해 SK만 화천대유 로비를 통해 기소당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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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김영운 기자 = 검찰이 29일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의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화천대유 사무실 입구. 2021.9.29/뉴스1


"허위사실 유포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한(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SK그룹측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시행사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와 관련해 정치권과 일부 유튜버들이 쏟아내고 있는 '가짜뉴스'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력 대응을 경고하고 나섰다. 화천대유 이슈가 대선판과 맞물리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해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을 마치 진실인양 무분별하게 호도하고 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SK측은 대표적 왜곡 사례로 화천대유의 실제 주인을 둘러싼 공방을 꼽았다. 이미 법적 조치에 나선 전모 변호사와 모 유튜브 채널은 "대장동 사건은 SK 관련자들이 연루된 'SK게이트'에 가깝다"며 화천대유의 실소유주로 최 회장을 지목하고 있다. 최 회장이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에게 사면 로비를 했으며, 화천대유를 통해 곽 의원의 아들에게 퇴직금 50억원을 지급했다는 것. 또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 당시 박영수 특검은 미르·K스포츠 재단에 자금을 출연한 최 회장을 불기소 처분했으며, 이 대가로 최 회장이 박 특검과 박 특검의 딸에게 특혜를 줬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SK는 "허무맹랑한 소설"이라며 기본적인 사실관계가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우선 곽 의원은 2013년 2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민정수석을 지냈는데 최 회장은 2014년 2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형도 확정되기 전에 민정수석에게 사면 로비를 한다는게 맞지 않는 얘기다.

박근혜 정부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을 통해 기업들에 미르·K스포츠 재단 자금 출연을 압박했고 삼성(204억원), 현대차(128억원), SK(111억원), LG(78억원) 등 주요 그룹들이 이를 일정 비율로 나눠 낸 것과 관련해 SK만 화천대유 로비를 통해 기소당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마찬가지다. 특검은 이같은 비율대로 거둔 출연금은 대가성이 없다고 보고 SK를 비롯한 타 그룹들을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는 게 SK의 설명이다.

재계 관계자는 "불행하게도 무분별한 선동과 팩트 왜곡은 내년 대선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기업인들이 경제 활성화에 매진토록 하지는 못할 망정 이 과정에서 이들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꾼들은 이런 공방의 시한이 내년 대선으로 정해져 있지만 잘못없는 기업이 입을 신뢰도 훼손은 결국 국익에도 큰 손상이 될 것"이라며 "정치 싸움에 엉뚱하게 기업을 끌어들이는 일이 매번 반복돼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SK측도 "처음에는 소문이나 풍문을 인용하는 방식으로 SK 인사들의 대장동 개발 연루 가능성을 지적하다가 최근엔 마치 사실이 확인됐다는 취지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향후에도 근거 없는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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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환 기자 neokis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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